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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정동에서

by 박순영

내일 새벽에 시내에서 약속있는데 잔뜩 먹고 체해버렸다.

종이책 표지작업본

그래서 아예 폭탄작전, 즉, 더 먹어 내려가게 하든 일을 내든 결단을 내기로.


느림보 교보, 밀리만 빼고는 '어리바리나의 출판일기'가 다 떴다.

첫책을 올린게 1월17일인가 그러니 아직 두달도 안됐고 총 9권을 낸거 같다. 그중 두권은 타인의 저작물이고 나머지는 웬수같은 내 글들...빨리 투고를 받아야 모양새가 잡히는데..


이중에 단연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가 선방했다.

전혀 예상못했는데.

물론 내 기준의 선방이란 언제나 단팥빵 몇개값의 의미다.


안그래도 수익이 좀 루틴하게 들어와주면, 임대료 싼 사무실을 집 가까이 내서

편집 교정 디자인 몽땅 해줄 직원 하나 채용할까 한다.

그리고 좀더 커지면 물류, 인쇄 담당할 직원 추가하고.

말 안듣고 지 주장대로 해나가는 mz세대를 써볼까 어쩔까, 그러고 있다.

내 오탈자 잡아내면서 구시렁대고 '올드하다' '은퇴해라'막말 해댈 젊은 피를 수혈하고 싶다.

지들 맘대로 레이아웃잡고 제목도 바꿔버리고 내용도 틀어버리고 할....


그러다보면 로맹이 더이상 내것이 아닌게 될테고 그쯤 되면 나는 파리에 가서 못다 한

교보용 e북 스몰 표지. 교보는 여러모로 까탈부림.늦는데다..

불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원룸(studio)에 처박혀서 소설번역이나 해야지.


에그, 그전에 이집이나 나가줘서 한숨 돌려야 할텐데 영 기미가 없다.

지난번에 보러 온 사람한테는 책도 주고했는데.


내일 새벽에 일어나려면 오늘은 늦어도 11시엔 자러 들어가야겠다.









종이책도 대형서점에 거의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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