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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파묘

by 박순영

오늘 신촌에서 친구와 영화 <파묘>를 보았다.

그전에 다른 스케줄이 잠깐 있었고 너무 일찍 헤어지기가 그래서 영화를 본건데, 글쎄나,

2시간 넘게 뭔가 시끌시끌했는데 솔직히 1도 무섭지도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물론 이건 개인적인 감상평이고 친구는 꽤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다.


난 웬 귀신영화? 하다가, 항일영화? 뭐 그러다 손으로 남의 간을 막 끄집어내서,

한국판 엑소시스트? 뭐 그러면서 팝콘만 줄창 먹어대다 겨우 끝내고는 나오면서

'아 지루해'라고 하였더니 친구는 '난 좋던데?'라고 했다.

저마다 느끼는건 다르겠지만, 나는 내러티브부터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복잡하게 갈게 뭐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뭔가를 잔뜩 포대에 쑤셔박은 듯한?

물론 충무로 특급 배우들의 열연이 빛은 났지만,, 내가 준 점수는 어설픈 호러영화 65점?



혹자는 '뉴 제너레이션 호러'라고 하지만, 글쎄나, 무서워야 호러라고 느끼지.

차라리 어릴적 이불 뒤집어쓰고 언니가 이야기해주던 그냥 좀 ' 그렇고 그런 괴담'정도랄까?

미장센이 너무 과욕을 부려 촌티가 나기도 ...


암튼, 나는 돈 15000원이 조금은 아까웠다는 생각이다.

이제 이 영화의 정체가 대체 뭐였는지 좀 뒤져보려 한다.


나는 오늘본 <파묘>보다도 ,북적이진 않아도 젊은 대학가를 걸어봤다는게 더 기억에 남을듯 하다.

오늘은 그만 쉬기로 하고 내일은 오늘 2차 퇴짜맞은 도서관 납본을 또다시 해야 한다. 아 놔 진짜...!

어제도 썼지만, 납본시에 판권지, 꼼꼼히 다 기재하셔요. isbn/정가까지 . 이러다 노이로제 걸릴수도.....





이게 반응이 괜찮은듯요...광고성 멘트는 아니고요 ,전자책은 밀리만 빼고는 3대 메이저, 북큐브에 떴고요, 종이책은 1,2주 부크크서점, 이후 대형서점 유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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