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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지속의 힘

by 박순영

오늘은 겨울옷을 일부 세탁하려고 한다 .두꺼운 패딩, 두꺼운 바지, 뭐 이런것들.

다시 추워져도 이제는 경량패딩이나 점퍼로 견딜수 있을 거 같다.


걷고 왔는데 초여름빛을 받고는 얇은 머플러를 풀었다.

이렇게 나도 하나 둘 무장 해제를 하기로 하였다.


꽁꽁 싸맨다고 인생의 겨울이 나만 빗겨가지도 않을테고

풀어헤친다고 해서 얼어죽지도 않는다. 살아보니 그렇다.


간만에 윗단지 매물 시세를 보니, 24평이 18평 가격에 팔렸다.

이제는 포기해야 할듯 하다. 매매를 전세로 바꾸든가 .


내려놓으면 평온해진다고 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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