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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니돈이 내돈인 세상

by 박순영

방금 기사보니, 일본 야구스타의 절친이 그의 돈 60억원을 횡령한것으로 드러났다는데

그걸 읽으면서 놀랍지도 않았다.


보통, 나보다 형편이 나은 사람한테 돈을 빌리거나 요청하게 되는데

가져가서 안갚는 이유나 심리를 들어보니 가관이었다.

"그 많은 돈에서 내가 좀 썼기로서니.."


그들은 한마디로 미안함이나 죄의식없이 남의돈을 가져다 물 쓰듯 써대는것이다.


나는 돈도 없는데 돈요구를 수시로 받는다. 아마도 혼자라는 취약점, 만만함이 작용해서 그렇지 싶다.

한번은 그렇게 빌려간 사람과 다투는데, 하는말이

'그 돈없어 죽는것도 아니잖아. 서울에 집이 있는데'라는 것이었다.


돈훔치기.jpeg



이 집 사는데 자기가 1원도 보조한것도 아니고

이 말 자체가 , 성립이 안되지 않는가.


가끔은 부모 잘 만나 별 노력 않고 수십, 수백억을 쥐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더 많은 이들이 평생을 열심히 벌고 아껴 써서 번다고 생각한다. 주식을 하든, 뭘 하든...

그렇게 피땀 흘린 남의 돈을 마치 불로소득인양(그렇다고 해도 말이 안됨) 냉큼 가져가 쓰고는

나몰라라....그 속엔 뭐가 들었을까, 궁금하다.



말이 안되는 세상에서 그래도 조금은 말이 되는 그런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앙라딘3종.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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