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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잃어버린 거리

by 박순영

내일 갑자기 약속이 생겨 정오무렵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오늘 무방비 상태로 냉기를 맞고 와서는 몸살기운이 퍼지고 있다.

내 이럴줄...

modiano, google


그리고, 지인에게 모디아노 책 한권을 보냈다

아까 언급한 <먼곳에서 돌아오는 여자>로 초역됐던 <잃어버린 거리>를 보냈다.

모디아노를 읽다보면 몽롱한 슬픔이 몰려온다.

어떻게 평생을 '기억'에 천착하고 아름답고 슬픈 문장속에 녹여냈을까, 그 재능이 부럽고 조금은 질투가 난다.

질투한다고 그리 되는게 아니기에 흠모하는 차원으로 남기로 한다.


모디아노가 부디 오래 살아서 기억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더 많이많이 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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