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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by
박순영
Apr 9. 2024
예전엔 친구와 만났다 헤어지면 으레 '잘 도착했어?'라는 문자나 전화를 받았는데 요즘은 그냥들 서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헤어진 다음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알려주는 배려가 문득 그리워졌다.
중국에 간 바오가 '나 잘있어요'하고 인사를 하는 사진이 뭉클하게 느껴지는건 인간사이에서는 안부
인사가 사라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中 도착한 푸바오 “저 잘 있어요” | 세계일보 (segye.com)
참고로 나는 중국음식을 못먹는다. 그 묘한 향이 나와는 맞지 않아서.
해서 예전에 저카 패키지로 유럽을 갔을때 현지 화교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자주 가게 됐는데 나는 웬만하면 다들 먹을수 있다는 마파두부도 손도 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는 거의 굶다시피 해서는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나마 기내식이 입에 더 맞을 지경이었다.
친구 하나는 미국 유학을 오래 해서 기내식이라면 거저줘도 안먹는다고 했지만 열흘가까이 음식고생을 했던 나는 그게 차라리 나았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직접 끓인 되장째개를 한입 넣던 순간의 그 친숙함과 달달함이란...
지독히 맛없던건 중화요리뿐이 아니었다.
베니스에서 먹던 파스타, 독일에서의 스테이크. 죄다 빵점이었다.
그래도 파리에서는 남들은 징그럽다고 먹지 못하던 달팽이도 잘도 먹었고 스테이크, 빵도 맛이 있었다. 한국 관광객을 의식한 맛이었는지는 몰라도 파리에서는 고생을 거의 안해서 나는 역사 '파리지엔'이야 하고 떠벌리던 기억도 난다.
오늘은 파리도 로마도 아닌 다른곳으로 나들이를 간다.
거기서는 또 어떤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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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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