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작은 여행 뒤에

by 박순영

할까 말까 했던 투표를 아무래도 해야겠다.

것보다는 걸으러 나가는길에 잠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 신변이 뒤숭숭해서 솔직히 누굴 찍고 안찍고에 신경 쓸 수가 없지만

그래도 '신성한 한표'라니 행사를 하려 한다.



어제는 정릉천의 두세배는 되는 벚꽃 흐드러진 산책로를 한참 걷다왔다.

시장통에서 수제비도 먹고..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추억은 쌓였다.


그리고 장편 수정에 들어간 작가가

미리 군불을 지피라는 얘기를 했다. 다 그렇게들 한다고.

자기 생각엔 아마도 중박 이상이 날거 같은가본데

무엇보다 지금 내 마케팅 현황과 수익의 10%정도를 받는 종이책 대행 판매가 마음에 걸리는거 같다.


쓰다보니, 요즘은 작가를 컨택할때도

'마케팅력'을 보는 출판사가 적지 않다고 한다.

한마디로 쓰고 광고까지 다 해야 하는게 요즘 작가들의 '운명'이 아닌가싶다.


제일좋은건, 마케팅비를 따로 설정해 전문가에게 의뢰하든가 담당직원을 두는것인데

나야 뭐, 먼날의 애기니,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볼밖에 없다.



이제 투표하고 개천 걷고 그러고 나면 정오 무렵 들어올듯 싶다.

여력이 되면 시나리오 한편 더 써서 투고할 생각이다. 이번주내로, 아니면 다음주라도.

며칠전에 쓴 소설 각색을 생각중이고 바뀔수도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