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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트럼펫
by
박순영
Apr 11. 2024
어리바리 골라잡은 '출판'이 이제는 이것도 키워야 하는 사업이구나를 생각케 한다.
해서 어제는 한시간정도 출판인 까페에 들어가서 글도 읽고 내 글도 남기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내 글이나 내가 내지 뭐'라는 걸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이상이 돼서 여기서 수익을 봐야 하는 구조가 되었다.
많은이가 마케팅에서 고생을 하면서 문의하고 답을 남기고 하였다.
정답은 아무래도 돈을 많이 써서 독자들에게 크고 선명하게 다가가는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약간의 마케팅 창구가 있긴한데 별 효과가 없어서 결국 영세업자들은 sns를 이용하는 것밖에 없어보인다.
평소 sns를 거의 안해온지라 뒤늦게 열었지만 팔로워가 있을리 없다. 이렇게 비 사교적이면 일할때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하기사, 내가 뒤늦게 장사를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그래도 두세권이 마케팅없이 조용히 팔려주고는 있는데 수익은 대부분 전자책에서 나고 있다.
종이책이야 상징적으로 내는 거여서 유통사 마진 빼면 정말 풀빵 사먹을 금액이 들어온다.
그런데 종이책을 직접 내는
시기가 좀 앞당겨질수도 있다. 좀 나갈거 같은 건 직접 내는것이다. 그렇게 수익을 좀 내야 할 거 같다. 리스크를 감당할 여건과 배짱이 생길때.
10권중 효자노릇은 1,2권이 한다니, 나머지는 지금하는 대로 유통사 끼고 10%마진 먹고,
돈이 될거 같은 한두권은 내돈 투자해서 수익을 좀 내볼 생각이다. 물론 많이 팔려야 되는거지만.
어제 쉬었다고 오늘 꼭 월요일같다.
이번주 일요일엔 아마 일산 호수공원의 저녁을 음미할거 같은데 아직은 미정이다. 언젠가 엄마와 다 늦게 호수공원을 걸어나오는데 트럼펫 연주를 틀어준적이 있다. 어둠이 내리는 호수와 트럼펫 소리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음울했던 기억이 있다.
그 가까이 살기는 어렵겠지만, 그보다 더 아름답고 커다란 호수가 많겠지만
,
나의 일산 사랑속엔 이렇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깔려있다.
새벽에 자다보니 불편해서 눈을 떴는데 소파였다. 개피곤했던 모양이다. 여독이 어제
까지 이어진거 같다. 오늘은 좀 움직여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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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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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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