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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공포의 엑셀!

by 박순영

한달에 한번씩 이맘때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해외에서 8900원 결제'라는 문자 때문인데, 내가 저질러 놓고 기억을 못하는 탓이다.


유통서점 중 한군데가 서지정보를 입력할때 다른 곳과는 달리 MS 엑셀창을 띄우게 해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MS 오피스 유료등록을 한게 이즈음 자동결제됐다는 통보다.

어쨌거나 결제를 해서 만원돈이 빠져나가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여태 미적거리고 있다.

google

이달초, 어느 유통사가 엑셀장부 보고 전자계산 발행하라고 해서 어림잡아 했다가

재발행하는 수모를 당했다.

엑셀이니 도표니 수학이니 하는 것들에 젬병인 내가 이젠 세금계산까지 해야 하고 엑셀도 볼줄 알아야 하고 정말 사람의 일은 알수가 없다. 그런고로, 타인의 삶도 함부로 예단하고 정의내리면 안될듯 싶다.


일찍 외출을 할까 했는데 오늘 오전에 도시가스 호스 교체가 잡혀있는게 뒤늦게 떠올랐다.

요즘 계속 돈이 나간다. 아니 돈이 샌다. 이일을 어쩔꼬...

오전중에 하기로 했으니 두시간 내로 오지 싶다.


아파트가 구축이다보니, 이래저래 손 볼게 많은게 사실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면서 몸 여기저기를 고쳐야 하는것처럼.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것 같다. 모른다. 내가 나가면 또 쏟아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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