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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프로방스에서의 나날들

by 박순영

친구들은 이미 파주 내집을 '프로방스 아파트'라고 부르고 있다.

거기 세주고 일산 살까? 했더니 의외로 다들, '그냥 살아 거기 좋은데'라는 반응이었다.

처음엔 웬 파주? 하던 친구들까지..


그래서 찬찬히 인근 큰 병원까지의 소요시간, 뭐 이런걸 보다보니,

정릉에서 대학로거리여서 까잇거, 가깝군 하면서 그냥 터를 잡기로 하였다.

다음달 중순무렵부터는 그집에 넣을 전자제품, 가구 몇가지를 예약주문하려고 한다.


프랑스 프로방스/google

그런데 지방이라 예약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

어쩌면 입주후 며칠은 없는 채로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빨리 차를 사야, 헤이리, 프로방스를 돌아보며 음미할텐데...답답하면 임진강도 나가보고...


그리고 지인이 논밭이 보이는 그런 아파트에 살고싶다고 해서 어제 시간이 나서 검색하다보니 거의 같은 이름의 아파트가 금촌시내에 있어서 추천하였다. 수시로 금촌역까지 버스가 다니고 서울, 일산행도 배차가 짧고 지인의 바람처럼 창을 열면 논밭이 펼쳐지는...

왜 그런 풍경을 좋아하는지는 서울내기인 나는 모르겠지만.


예로, 바다바다 타령을 하고 바다에 가면 30분도 안돼 지루해서 서울로 돌아오고 싶어하곤 했다.

그러고보니, 이사하고 정리좀 되면 동해라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임진강이야 버스든 택시든 잡아타면 금방이니...


보통은 생활터전을 옮길 경우 불안해들 하는데 나는 천성이 나이브해선지, 거기선 또 어떤 삶이 펼쳐지고 어떤 이들을 만나게 될까 궁금하고 설렌다. 역마가 사주에 있긴 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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