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주에 놀러갔다. 가서 근처 s아울렛에서 밥도 먹고 약간의 쇼핑도 하고...
그리고는 다 늦게 집에오니 파김치는 되었지만 이렇게 조금씩 그곳과 친해지고 있어 가면
적응이 빠를듯 하다.
동행한 지인이 아파트 조경이며 나뭇길을 보면서 와, 이쁘다를 감탄했고
새들이 낮게 나는걸 보면서 자신도 그곳에 한채 마련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다행인건 단지 바로 앞에 커다란 내과가 있어 그곳에서 기본관체크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 나오는 버스배차도 그리 길지 않고 합정까지 1시간이면 주파해서 여차할때 편할거 같다.
문제는, 가서 연말쯤 차를 산다고 소문을 내놨더니, 어제 지인이 가상 보험료를 계산해보여줬는데 230만원이 나와 밥을 먹다 뿜을뻔하였다.
그래도 어차피 내야 할 거라면...
아마도 이사가서 내는 첫책이 그 지인의 장편이 될거 같아 s아울렛에서 그 이야기를 해가면서 늦점을 먹다보니
이미 이사를 다 온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단지에서 아울렛까지 걸어서도 가능은 하지만 짐을 들고 돌아오기는 조금 버거워서 차는 필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방이어선지 밤이 되니 단지 앞 너른 들판에 어둠이 내리고 그에 비해 가로등은 간격이 넓어 그게 조금 무서웠지만 웬만해서는 밤에 나다니지 않으니 별로 격정은 안한다.
서울을 나오다가 오른쪽 차창밖을 보았더니 밤불빛이 반사된 한강이 매혹적이었다.
어제는 버릴옷을 간추려놨는데 오늘은 자잘한 패브릭 소품들, 그리고 그릇을 버리려 한다. 내일 분리배출일이라 책도 일정량을 추려서 내놓기로 한다. 난 책을 험하게 봐서 중고로 팔지도 못한다.
이렇게 5월은 '버림'을 화두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