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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오마이카!

by 박순영

지인이 파주 가서 사라고 보내준 차 사진이다.

16년식 600정도 하는데, 그 비싼 보험료, 공업사 한번 정도, 이전비, 하면 거의 900-1000이다.

내게는 큰 돈이고 예산을 많이 오버하지만, 그래도 '엉덩이가 삐죽 나온게' (지인의 표현) 안전하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화단턱 박는거야 그렇다쳐도 다른 차와 잡촉이라도 했을때 충격도 줄여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사주에 내 차 색은 (보호색)은 이렇게 어두운 색이라고 했더니 그나름 신경서서 보내준 게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동네방네 소문을 다 냈으니 파주에서는 운전을 하긴 해야 할것 같다. 의외로, 그런걸 즐기는 거 같기도 하고...

다만 자유로를 타는건 시간이 좀 걸리지 싶다. 하지만 s아울렛은 뻔질나게 드나들게 뻔하다. 이렇게 동네에서 뱅뱅...



그리고 말하기 뭐한 신경성 지병을 핑계로 , 비를 핑계로, 오늘은 종일 집콕하였다. 그러고보니, 요 며칠, 이런 저런 일로 걷기를 하지 않았다. 내일까지 날씨가 이렇다니 연휴가 끝난 다음에나 본격적으로 운동도 하고 치료도 받을거 같다. 주사라도 맞고 빨리 나아야한다. 우리 단지는 분리배출을 주 1회만 해서, 이사까지 앞으로 너댓번밖에 남지 않았다. 그때 버릴걸 빨리 추려놔야 한다.




(44) France Gall - La déclaration d'amour (Audio officiel) - YouTube


그렇게 해미는 침대에서 내려와 냉장고에서 인스턴트 호박죽을 하나 꺼내 전자레인지에 넣고 타이머를 돌린다. 영준이 좋아하던 호박죽이었다. 그와는 헤어졌어도 여태 그의 체취,그의 습관, 식성까지 그녀는 낱낱이 기억하고 있다.-사랑의 인사



저만큼 예식장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쯤 양쪽 하객이며 부모들이 당황해 할 걸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서둘러야 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덥석 성은을 안아 들고 7층까지 뛰어올라간다. 그의 품에서 발버둥치는 성은에게 그가 살짝 입을 맞춘다. 그러자 성은은 마치 아기새처럼 그의 품을 파고든다.-결혼하고 싶은 남자



민기와 응언이 갈라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도 직접 전해들은 게 아닌 건너서 들은 이야기였다. 내 그럴줄 알았다,라는 생각에 현희는 어서 빨리 민기를 만나 사정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했어 이혼"이라고 말하는 민기는 한달새에 바싹 야윈 느낌이다.

"그럴 필요없어. 요즘 이런 사례가 너무 많대"라고 현희가 위로하자 민기가 물끄러미 현희를 쳐다본다. 그러다 힘겹게 말을한다.

"너때문에"라는 그말에 현희는 어리둥절하다. 이게 무슨 소린가...

"마음이 접히질 않았어 너에 대한"-응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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