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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을 벗어나
by
박순영
May 15. 2024
오늘은 이런 사연을 읽었다.
연인간인데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걸 알고 여자쪽에서 결별을 통보했는데 남자가 응하질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망상장애'로 여자를 몰고 간다는 것이다.
google
밑에 달린 댓글중에 눈에 띈건,
"경찰에 신고해라"라는 것이었다.
좀 원시적인 방법 같아도 이것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두 여자를 다 놓지 않겠다는 알뜰한 아집이 아니고 무엇일까.
그런데 그럴만도 한게, 남자의 생활비를 여자가 일체 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물주를 놓기가 싫다는것.
남녀간이라는게 단순하면서도 복잡해서 나는 댓글은 달지 않았다. 전문가의 답변은 뭐라 나올깍?
그런데 내가 봐도, 경찰에 신고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다. 물론 사랑하던 남자니 마음이야 아프고 결정내리기가 힘들겠지만, 실면만도 힘든데 , 다른 여자의 존재를 묵인하라는 강요는 협박, 인권말살이기 때문이다.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관계들이 존재한다.
10년을 기다려 1분을 만나도 애틋하고 그리운 사이가 존재하는가 하면
스치기만해도 경기 일으키는 그런 관계가 있으니 말이다..
부디, 그 여성이 갇힌 새장안의 새로 살지 않기만을 바란다.
일요일날, 이집 매수자가 인테리어 견적을 내러 업자와 들른다고 해서 큰일났다. 안그래도 폭탄맞은 집이 짐 정리한다고 초토화돼있는데....
궁핍한 예술가라는 신화는 새빨간 거짓이다.. 모든 것이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에야 사람은 더 현명해지고 동료 인간의 피를 짜내고 그를 태워 없애기 시작한다. ”
미국문단의 이단아 찰스 부코스키 소설 <팩토텀>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 그를 일컬어 흔히 언더문학의 대부라 한다. 얼핏 들어도, ‘언더’는 소외, 음울함과 연결된다.-언더문화속 저항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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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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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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