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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20년만의 행복!

by 박순영

오늘은 온종일 지인의 노트북을 대리주문해주었다.

지난번 했는데, 그게 한달이 넘게 걸린다고 해서 취소, 다시 검색, 의견 맞추다보니 하루가 다 갔고

내일 받는다고 전화가 왔다.

이제 그만 버리라고 한 20년 된 노트북이 이젠 폐기처리될것 같다.

google


예전에 나도 첫 노트북을 7년인가 썼다.

어느날부턴가 액정이 안나오더니, 자판 여기저기가 빠져버리고 아무튼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컴을 무서워 할때라 바꿀 엄두가 나지 않아 그렇게 한 1년은 버티다 결국, 별 수를 다 써도 화면이 안 떠서 지인의 도움으로 교체한 기억이 난다.


어쩌다보니 컴을 알게 된 지도 30여년이 흘렀다.

당시 내 또래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었는데 지금도 기본 기능 외에는 모른다.

뭐 그래도 겁은 많이 줄어든 거 같다.

이 처참한 실력으로 나름 e북도 내고 하니...



내일 고가의 새 노트북을 받는 그 지인은 얼마나 설렐까 ?

그야말로 20년만에 맛보는 행복.

요즘 컴 주기가 보통 4년이라 한다. 내것이 그 즈음돼서 내년, 후년쯤에는 교체를 하지 싶다...

지금도 자판 일부가 지워져 감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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