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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파주시대

by 박순영

이삿날 사다리차를 쓰지 못하게되었다.

그 시간에 일주일에 한번 하는 분리수거를 한다고 안된다고 한다.

바로 우리 동 앞에서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사면 좀 봐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다가 그냥 엘베로 하기로 하였다.

이미 사다리차 비용까지 다 이삿짐 계약을 해버렸는데...


엘베로 짐운반하는게 어찌보면 더 힘들어서

사다리 비용 회수 않고 그냥 하기로 하였다.

이놈의 단지, 깐깐하긴...

예전에 한두번, 분리배출할때 사다리차 본거 같은데..


파주는 일요일이 분리배출이라 괜찮다고 해서 거기서는 시원시원하게 사다리차를 쓸수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책 버린다고 새 박스 시킨거 다 써버려서 오늘 추가 주문, 50장 받았다.

딱 책 넣어두거나 운번하기 좋은 크기다.

by me

그리고 파주 집에 놓을 무선 집전화도 한대 받았다. 집전화도 가끔은 필요할때가 있어서 어찌어찌 주문했고 가서 설치하려고 한다.


이렇게 버릴 물건, 가서 쓸 물건이 뒤엉켜 나의 집은 아수라장이다.

이 꼬마침대를 버리고 가서 푹신 매트 올린 퀸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이 침대에 어지간히 정이 들어 많이 서운하다.



그나저나 탱탱 부운 묵이 가라앉지 않아 오늘 주사며 약을 처방받았고 입이 쓰디쓰다...

내가 무언가를 하긴 하나보다 싶어 한편 뿌듯하면서도 과연 잘해낼까 하는 두려움도 앞선다.

그래도 잘되려니,한다.

가진것 없을때는 그저 희망이 제일 큰 재산이므로.





강렬한 부제를 달아선지 잘 나가는 책입니다. 조금 긴 단편분량이고 반전이 있으니 많이들 읽어주세요...

종이/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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