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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겁장이의 고백

by 박순영

구시렁대면서도 종이책 직접 제작을 곰곰 생각중이다.

1년에 한두권 정도면야, 뭐 그리 빨리 망하랴 싶으면서도 가진 자본이 워낙 없다보니 선뜻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작품 줄 작가는 당연 종이책 운운하고 게다가 영상화까지.

그래서 다른 데 투고하라고 했건만 말을 듣지 않는다.

하기사 이렇게 조금씩 커나가는건지도 모른다.지금처럼 위탁 종이책 병행하다 좀 팔린다 싶으면 직접 내도 되고, 사실 뭐 그리 고민할건 없는데 제작/유통 노하우와 자본의 문제라는게 남는다.

by y

위대하신 작가님이 집이 덥다고 단지 벤치에서 작업중인 사진을 보내오셨다.

이것도 무언의 압력같다. 종이책 직접 내라는. 으이그, 이 짓을 왜 시작해서는...

1인출판 과정을 잘 다듬어놓은 교수출신 작가의 전자책을 읽다보니 나와 도긴개긴이다. 그도역시 전자책은 서점과 직접 거래하고 종이책은 교보등의 pod 시스템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야 디따 편하다. 처음에 표지 계산을 못해서 '빠꾸'맞는거를 빼면 ..수익이 안나서 그렇지...


요약하면, 초짜들은 자본력과 노하우등의 이용으로 종이책 제작에 매우 소극적이고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창업지원금 노리고 두세달 살려고 꾀를 낸게 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왕 내친걸음, 한번 가봐?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고꾸라지고를 반복하면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는 건지도 모른다.





종이/e북


영화 <하이힐>의 여주인공처럼 저도 어릴적 엄마가 퇴근해 돌아오는 기척이 느껴져야 비로소 잠이 들고 안심을 하였답니다. 모녀간의 영원한 애증과 고착을 잘드러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읽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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