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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06. 2024

천장 낮은 집??

이사지 안방  장 놓을 자리 사이즈를 알수 없어, 설마, 하고 주문했는데 어쩌면 반품할수도 있다.

그 아파트 후기중, 천장이 유난히 낮다고.  2미터는 넘겠지,하면서도 불안불안...

분명 내 마음에 들었고, 시내로 나가면 몇천 싸도 여길 한건 난데 왜 이렇게 걸리는게 많을까?

내 마지막 집이 될수도 있는데.

u단지/google


부디 살기도 전에 정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안그래도 지금 킹 침대를 대강 놓고, 장 놓을 자리를 마련해야 해서 골치 아픈데, 높이까지 안맞는 날엔....그럼 뭐,  소원대로 붙박이로 간다. 몇백 들여서. 


지인중 하나가 주말 경에 와볼듯 하다. 그래도 친분 있는 사인데 여자 혼자!!!하는 이사에 얼굴을 들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거 같다. 하기사, 내가 그 동네 가서 사준 월남쌈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오게 되면, 큰짐 부리게 할 생각이다...ㅎ 가서 몸살앓게. 그래서 '강렬한 여자'로 기억돼야지.



아까 다이땡에 콘센트, 큰 커터 사러 나가는데 졸음이 쏟아져서 가나마나 한참 망설였고 올때는 버스를 탔다. 그래서 땀을 덜 흘렸는데도 축 쳐지는게, 이 저질체력으로 이사를 가야 하니 난감하다. 


들어오다 편의점에서 '마대'를 추가 구매하면서 이번 쓰레기봉투 값만도 수십이 들어간거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일 소소한 가전, 식탁, 뭐 이런거 버리려면 또 추가...가면 분명 굻을거 같다.


미니 선풍기로 안돼서 1년만에 에어컨을 틀려고 했는데 리모콘이 안먹어서, 앙 다문 입술처럼 안열리는 배터리창을 드라이버로 역지로 열었다. 오늘은 아무래도 이래저래 '힘쓰고 골탕먹는'그런 운수인거 같다...




책소개를 쓰는 난을 채워야 해서, 여름비같은 사랑, 가을안개 깉은 이별,이라고 썼습니다. 우리들이 '사랑'이라 부르는게  과연 여름비 가을안개를 따라갈수 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상상해 보자고요..!


종이/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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