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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09. 2024

그 이후

그동안 점정리에만 몰두 했다가 이번에 이사하면 얼마가 남고 얼마나 버틸까를 계산해보았다. 언니몫을 전혀 안줄수도 없고 해서 조금 준다고 했을때, 오래 버텨봐야 2년이다. 그 사이에 뭔수를 내야 한다. 전에도 썼던것처럼 지금 가는 아파트는 특수단지여서 대출도 힘들고 주택연금은 아예 안되니 비상금이 전혀 없으므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큰돈을 드문드문이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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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년에 한두권정도는 책도 제대로 내고, 말만 해온 영상시나리에도 매달려야 한다. 내가 아는 도둑질이 그것밖에 안돼서. 그게 팔리면 조금 더 연장하는거고 안되면 실거주도 채우지 못하고 헐값에 매각, 양도세 폭탄맞고 정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또 옮겨야 한다. 그것도 뜻대로 돼준다는 보장도 없고.


사주가 맞는거 같아도 이럴땐 안 맞는다.말년에 평온하고  재물도 갖고 보낸다더니...뭐 이런.

이럴때 강연이라도 들어오고 그걸 계기로 외래강사라도 하게 되면 좀 보탬이 될텐데 것도 머나먼 얘기고...아무튼, 책과 시나리오는 내가 죽어도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이런게 운명인지도 모른다. 가면 종합검진 운운했던건 다 취소다. 몇백 깨지는건 죽어도 안한다 이제. 그래도 차는 사야 한다. 이번을 놓치면 그냥 면허증 반납하고 잊어버리고 살거 같다.



이런저런 걱정이라면 걱정, 사념이라면 사념에 휩싸이다보니 벌써 늦은 아침이 되었다. 어제 잠시 비가 뿌렸다고 오늘은 쾌청하다...어젯밤에는 그래도 선풍기 덜 틀어도 되더만 오늘은 만만치 않을거 같다.





나름 호러소설이라고 썼으니 조금이라도 무서워야 하는데...쓰다보니 sf, 판타지도 뒤섞이고. 다시는 시도하지 않을 그런 작품집이 될듯요. 그런 의미에서 희소가치있음.!


종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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