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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09. 2024

낮달의 슬픔

거의 정리한거 같아도 서랍을 열면 또 할게 천지다.  그렇게 두어시간 자잘한 애들 정리하다보니 또 땀이 비오듯했다,...이따 해가 지면 다이땡 가서 수건좀 사올 생각이다. 최소한 새집에서는 새수건을 쓰고 싶다.

한참을 꼼지락거리다 소설/영화 소재를 찾았다. 제목은 일단 <낮달>로 했다. 영화제목으로는 좀 약하지만 일단 가제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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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가끔 경험하는 현상이지만 참 오묘한 느낌을 준다. 착잡하고 서글픈, 희망이라곤 전혀 없어보이는 퇴색한 젊음의 흔적같은...

내일부터라도 쓰려고 한다. 소설을 먼저 여기다 올릴수도 있고 아니면 시크릿으로 해서 내 소설집에 내고 영화는 채택이라는 로또맞기가 남아있다.,



요즘 입이 계속 마른다. 이게 나이들어서도 그렇고 긴장해도, 아니면 혈당이 높아도 그렇다고 한다. 아무래도 좋은 현상은 아닌거 같다. 해서, 요즘 외출할때는 작은 생수를 한병 챙겨서 나간다. 친한 사이면 몰라도 낯선이와 처음 대면하는데 입이 말라붙으면 발음도 안되고 여간 난감한게 아니다.


그리고  내일쯤 단 두점 남은 엔틱가구에 뽁뽁이 작업을 하려 한다. 인부들은  엔틱이고 뭐고 서랍부분은 그냥 테입을 붙여버려서 그렇게 되면 가치도 떨어지고 내 마음에 상처가 생긴다...그러고보니 엔틱은 다 버리든가 중고처리하고 까사미땡 것만 남았다. 아무래도 내 기호가 이런듯 하다. 흰둥이 엔틱...

예전엔 여기  줄리땡 시리즈도 갖고 있고 막 그랬는데... 그때는 돈 무서운거 모르고 막 질러대고 그 벌을 지금 받는거 같다.


찬물에 대강 땀만 닦아내고 미니 선풍기 돌리고 누워있다...

가서도 제발 이런 평온함이 이어지길 빈다.

해가지면 나가봐야지..




저는 사실요, 아주 맑은 날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땜에 그리 마음이 편치 못한데 좀 흐리거나 살랑사랑 바람불거나 비가 좀 뿌리면 느긋해집니다...날씨를 핑계로 놀아도 되므로...


그러고보니 원고지 30-40매 내외의 잛은 소설을 정말 많이도 썼네요. 건질건 없어도.

이달 중하순에도 또 한권 나올테고...


 많이들 읽어주셔요. 

나도 서평 이벤트 이런거 해보면 좀 더 팔릴까나?



전자/종이책


요것도 표지 손을 좀 봐아겠넴..넘 만화틱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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