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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10. 2024

무한질주

오늘은 아침부터 움직일거 같다. 병원들 돌면서 마지막 처방,소견서를 받으려고 한다.

특히 정신과 간호사에게는 이별선물로 책 한권을 주려 한다. 이왕이면 로맹 베셀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를 주려 한다. 깡마른 체격에 조용하다가도 가끔 결단을 내릴땐 가차없던 그 간호사는오래 기억될거 같다.


정신과처방은 최대지를 처방해달라고 할참이다 . 복용해온 약 리스트도 달라고.

이사지 바로 앞에 큰 내과가 있어서 그건 다행인데 다른과가 거의 없어 그게 또 문제다. 

daum


어제는 저녁운동을 나가다  골목으로 들어오는 캐스땡을 보고는, 원래 저걸 하고 싶어했지,하고는 한참을 쳐다보았다. 처음 출시 됐을때부터 눈여겨 봐온. 

그런데 신차값이 워낙 비싸서 포기, 중고 경차를 찾다가 에라이, 돈 쓰는 김에 신차 질러?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놈들을 여기저기 박고 다닐 생각을 하면 음,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열심히 또 뒤져볼 생각이다.



이제 머리 감고 후다닥 집앞 내과부터 가봐야겠다.






카피처럼 어쩌면 예술은 이 세태에서는 약간은 광란의 몸짓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저항의 몸짓...


종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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