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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03. 2024

손님

노년기에 반갑지 않은 손님은 역시 '치매'인거 같다.

방금, 치매 관련기사를 훑어봤는데, 흐린글씨가 제대로 안보여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외에 비만, 당뇨, 뇌손상, 청각손실,기타 등등....

사실, 이렇게 나열을 해서 그렇지, 나이 80이 되면 해당 인구의 반이 치매라는 얘기를

tv에서 어느 의사가 말한적이 있다.

google


나야, 엄마가 치매로 돌아가셔서 그 과정을 잘 알지만, 모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른바 '이쁜 치매'가 오면 다행이라고 해도, 그 '이쁜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엄마처럼 정신분열 현상을 보이는 '악성치매'는 정말 답이 없다.


시설에서는 '악성'은 거의 받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엄마도 청주 언니네 근처 병원을 떠돌다

조치원 허름한 시설에서 계시다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이젠 '오래 살라'는 말이 덕담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정신맑고 사지육신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사는게 대부분의 소망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80전후로는 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때까지 살지는 모르지만...

저놈의 새소리가 이렇게 확실히 들리는걸 보면 아직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든다.

그래도 모른다. '외로움' '고립'도 치매의 큰 요인이라니....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어릴땐 방송계를 동경하는 이들이 많았던걸로 기억돼요.

모든게 마법같고 샤프할거 같은 그런 근거없는 상상도 많이 했던?

막상 겪어보면 그곳도 사람사는 공간이라 똑같지요. 갈등, 암투, 시기...

그속에서 그래도 사랑도 피어나서 pd와 게스트가 결혼한 예도 있었고 저도 초대 받아 식에 가기도 했었고요..

지금도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라디오를 쓰고 있는 친구가  부럽네요!

종이책은 현재 부크크에, 1,2주후 유통사로 넘어갑니다. 많이들 읽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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