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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02. 2024

비 무지개

어젯밤에도 새가 울었는데 내가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머리를 감싸쥐진 않고는 tv틀어놓고 <시벨의 일요일>을 한 30분 보다 잠자리에 들었다. 뭣이든 적응한다드니...여름이라 더 유난하지 싶다. 문도 다 열어놓았으니 더더욱...


오늘은 isbn이 나올테고 그러면 등록하느라 좀 바쁠거 같다. 그전에 웹 화면에 그림 올리는걸 알아내야 할텐데, 정말 모르고 뭔가를 한다는게 얼마나 무모한지를 절감하는 요즘이다.


여기 파주는 이슬비가 내리다 말다, 지금은 잠시 그친거 같다. 어젯밤 창문 몇개를 열어놓고 잠들어서 새벽에 방충망 젖은걸 보고는 에효, 비 다 들이쳤겠다, 했는데 거센 비는 아니었던듯 듯하다. 

이렇게 내 생에도 가끔 이슬비 정도만 내려주면 좋겠다.

일일이 문 닫을 필요없는 작은 비 정도...



참새가 울어댄다. 저 정도야 애교로 봐준다.

문득 정릉의 비오는 아침이 떠오른다...비가 오면 정릉천이 불어서 볼만하겠구나 ,설레던 기억....

여기도 강이 조금은 불었을텐데...






어릴때 신고는 이후로 신어보지 않은 장화를 한벌, 노란색으로 신어보고 싶다는 아침이네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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