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l 09. 2024

빈티지 타운

가능하면 이제 매일 오래 걷기를 하려고 오늘도 점심 먹고 배가 그득해서 밖에 나갔다.

오늘은 2단지를 통한 통일초등학교쪽으로 길을 잡고 빙 둘러걷다 정연묘라는 명승지를 보았다.


조선초기 문신으로 강직하서 운이 요동쳤지만 한결같은 충신으로 전해지는 , 세종대왕의 사돈이기도 하다.

경기도 파주 정연(鄭淵) 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그 앞에서 사진을 두어컷 찍고 내 단골 스팟이 된 통일동산 우체국으로 길을 내서 그쪽으로 한바퀴 돌아왔다. 멀리서 바라본 우리 아파트 단지의 풍경이 아득하게 여겨진다.


오른쪽 희끄무레해보이는 단지가 저희 아파트입니다요...저래봬도 1000세대가 넘는다는.



그리고는 단지에 들어서자 땀이 또 비 오듯했다. 행사하는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또 살까 하다가 하루에 너댓개는 먹는거 같아 하루쯤 쉬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다. 

늦가을, 초겨울쯤 차를 사면 네비보는 법도 읽힐겸 이 주변을 어지간히도 돌아다닐듯 하다.


사람만 느긋한게 아니라 견공들도 마찬가지다. 정릉 견공들은 활기가 넘치다 못해 빡쳤는데 여기는 어슬렁어슬렁, 세월에 네월아 하고 돌아다닌다. 가끔 목줄 안한 놈을 봐도 그닥 무섭지가 않다.

여하튼, 이곳은, 인프라 잘돼있는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저렴이 세컨 하우스로 적절한 곳이다.


샤워하고 물기와 땀이 뒤범벅된 몸을 말린다고 에어컨을 틀었다.

시원하다...

새거라서 냄새도 거의 없고 바람도 청량하다.


여기 한 10년은 산듯한 그런 느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물위의 작은 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