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l 13. 2024

새벽안개

새벽에 눈을 떴는데 밖에 뿌얘서  또 비가 왔군, 창도 안닫았는데 하고는 베란다로 가보니 비가 온건 아니고 짙은 안개가 껴있었다.

마치 해무처럼....

여기서 강이 먼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기해서 한참 음미하였다.


google

사는 일을 흔히 안갯속을 헤매는 것 같다고들 말한다.

그정도로 앞을 분간, 예측하기 어려워서일것이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안개가 드리우는건 아니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말끔하게 걷히면 또 해가 눈부시게 빛난다.



조금전 기사 하나를 봤는데 뭐라 해야 할지...

술취한 여친이 다른 남자의 집에서 자는걸 보고 의식 불명상태가 되도록 폭행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둘다 도긴개긴 아닌가싶다. 그런 여자면 미련을 버리고 깔끔하게 헤어져버리지 뭐할러 자기 인생 망쳐가면서 폭행을.

그리고 남자있는 여자가 어떻게 다른 남자와 만취상태까지 갈수 있는지...


그들도 아마 안갯속을 걷는 운인가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돌아온 가브리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