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책의 세계

by 박순영

히가시노 게이고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있다.

그는 정말 달변가에 치밀하다. 그리고 독자에게 매우 친절한 작가다. 그러면서도 일정수준의 작품성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하다.

그런거 보면 천재는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google

출판을 계기로 내가 다시 책으로 돌아온게 다행이다.

뭐 그리 좋은 운을 타고 났다고 남자니, 세상이니에 끌려다니다 집 날리고 외지로 밀려온것에 비하면 훨 좋은 변화라고 할수 있다.


염에 새들이 단체로 남극으로 가버렸는지 이사 초기 나를 돌아버리게 하던

그놈의 '묏비둘기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내지는 내가 적응해버려 그닥 신경을 덜 쓰는지.



어제는 친구가 사온 수박을 우걱우걱 먹으며 옷에 벌겋게 물을 다 들였다.

예전에 엄마가 그렇게 흘리고 물들이고 하시면 구박하고 그랬는데 나역시 그 길을 간다.

그래서 다행이고 자연스럽다. 나름 평온한 아침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수박 하나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