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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by
박순영
Jul 23. 2024
오늘 이틀만인가 운동삼아 위의 이마땡을 가서 다이땡 한번 둘러보고 몇가지 장을 봐서 왔다.
벼르
고 벼른,세일중인 아이스크림을 10개 담아서 내려오는데 마음이 벌써 시원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하나 해치우고 샤워한 뒤, 캔커피에 무슨 빵인가 하는 바 형태의 과자를 먹고 지금 느긋하게 누워있다.
어느 유저님의 방에 들어갔더니, 누군가와 연결돼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글이 있었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다. 내게 설렘과 기대를 안겨주었지만 결과는 늘 처참했던 그와의 끈.
그래도, 가끔이나마 그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이 들면 행복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고통스러운 행복,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면 말이다..
이럴때면 요시노 히로시의 시 <생명은>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내가 여러번 언급했던 건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돼있다'는 것이 요지다.
긴밀하게 혹은 느슨하게...
긴밀했던 관계가 느슨해지는 과정에서 자칫 끊어지기도 하지만 그 위기를 잘 넘기면 평생 가
기도 하는것 같다.
완급조절을 잘해서, 아주 악연이 아니면 이제는 내 곁의 인연들을 잘 보듬고싶다.
있어줘서 고마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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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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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밤
저자
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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