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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유일한 미덕

by 박순영

조금 있으면 당근케익과 수박이 새벽배송으로 올것이다.

온통 달달이...

워낙 단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입맛을 그만큼 잃었다는 얘기도 되겠다.

어제는 종일 낮게 에어컨 틀면서 , 될대로 되라지 하는 심정이었다.

전깃세 아낀다고 쪄죽을순 없지 않은가.


돈쓴만큼 벌면 된다.

이런 단순무식심플한 부분이 내 유일한 장점이다!


얼마나 벌면 돈걱정 않고 살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한다.

연예인들처럼 100억짜리 건물은 사지못하겠지만 노력하면 강북에 꼬마건물 한채쯤은?

해보는 소리다.

어제 더위를 먹은 결과...

다음 이사갈때는 천장에어컨을 해서 가야지!

나의 또다른 미덕이다.알뜰한 공상.

google

일산 가까이 오니 쿠땡 물건을 일찍 받아서 좋다.

정릉 살때는 한참 걸렸는데 여기는 오전이면 도착한다.

일산으로 가면 나는 또다른 물가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그리 움직이려니 한다.

세상에 물은 수도 없이 많으니..

아니, 어쩌면, 하나의 물에 인간이 여러 이름을 붙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수박, 당근케익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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