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다음주말쯤, 광복절 지나고는 내려가곤 했는데
앞으로 10일 날씨를 보니, 여전했다.
그 징했던 2018도 20일 전후로는 기온이 내려갔는데 이번엔 더한놈이 온듯하다.
하루종일 튼 거실 에어컨이 불쌍해서 잠시 껐더니 견딜수가 없어서
그놈은 좀 쉬라고 하고 침실들어와서 에어컨을 다시 틀었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던 시절이 아득하기만 하다...
나 어릴땐 은행, 관공서로 숨어드는게 다반사였는데 이젠 그런 곳도 약하게 틀어서
시원하지도 않고, 그저 집이 제일 편하다.
당근에 팔아버린 정릉 벽걸이를 괜히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방에 그냥 달걸...
오늘 그닥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더부룩, 해 지면, 나가서 한바퀴 돌고 오려고 한다.
이따 저녁에도 덥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이 아름다운 마을에 여름저녁이 드리우면 꽤나 황홀할거 같다...
정돈된 가로수길을 걷다보면, 예전 유럽여행때 독일에 들어설때가 생각난다...
과연 난 이곳을 나중에 뜰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