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기억되는게 하나 있다.
대학졸업 무렵인가 혼자 골방에서 불어원서를 읽었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었나? 아무튼 쉽게 풀어쓴 작품이었다.
형제 설정이었나?
예술가의 꿈을 꾸면서 자랐지만 결국에는 현실의 벽에 막혀 도자기상인이 되는 한 소년 (남자)의 이야기였던 거 같다...
나야 딱히 예술적 감성도 로망도 없이 살아서
뭐가 되든 돈만 벌면 갈등없는 심플한 인간이지만
어릴적 못다 이룬 꿈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거 같다...
외국어로 읽어도 애틋한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던 그 소설...
<maison d'autrefois>? (옛날집)?
이정도의 제목이었던거 같다...
그야말로 불어는 내 어릴적 제일 가까운 친구였다..
아, 그러고보니 나도 못다 이룬 꿈이 있다.
불어 전문가!
책장사를 빌미로 반이라도 이뤄봐야겠다...
어제 컴 배터리를 갈았더니 두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여태 쌩쌩하다. 물론 방전은 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