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단편집<사랑의 도피>를 다운받았다.
어제 쓴 영화리뷰 <책 읽어주는 남자>의 원작자여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쓰는 풍이 약간 슈테판 츠바이크 같기도 하고, 매우 독특하고 고전적인 칼라를 갖는 작가 같다.
단편집을 고른건, 장편이 후덜덜하기 때문이다.
시간도 걸리고 그거 추려서 독후감쓰는것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단편이 만만한 건 아니다. 다만, 짧다는 메리트, 그거 하나지...
보통 지금쯤이면 아침 저녁으로는 덜 더워야 하는데 이 여름, 참 눈치도 없다.
눈치없는건 저 매미도 마찬가지..
더워서 물 자주 만지다보니 습진 생기고 연고바르고의 되풀이다. 안과가 근처에 있으면
결막염 치료도 받을텐데 없다보니...그렇다고 이걸 가지고 또 운정으로 나가기도 귀찮고.
여름은 이래저래 귀찮다.
늘어지고 능률은 오르지 않고 모든게 멀게만 느껴지고..
그래도 오랜만에 단편을 골랐으니 이건 좀 속도를 내보려 한다. <주유소의 여인>이라는 제목이 재밌을거 같아 그걸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