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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성애
by
박순영
Aug 14. 2024
요며칠, 뭘 먹을때마다 잇몸의 같은 부위를 계속 깨물고 있다.
이것도 노화현상의 하나라는데..
해서 거울을 봤더니 그 부분이 잔뜩 피가 맺혀있다.
그만좀 먹으라는, 특히 우걱우걱 흡입하는 수박좀 그만 먹으라는 신호같아서 이젠 좀 덜 작작 먹어야겠다.
수박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아무리 먹어도 부담없고 끅 소리나게 트림나오는 순간의 쾌감이란!
난 사실 번거로워서 수박을 잘 안먹었다. 그런데 올 여름 환장한듯 먹고 있다.
심지어는 15분 거리를 수박을 들고 낑낑대며 사오기도 하고...암튼, 올여름은 파주에서의 첫해,그리고 수박으로 인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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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편위주로 소설을 써볼까 한다.
내 나름 연습은 할만큼 했고.
처음 모 문예지로 등단할때 '좀 흔한 이야기여도 삶을 들여다보는 눈이 예리하고 적확하다'어쩌고 하는 평을 들었다. 어쩌면 솔직하다 정도의 말일수도 있다.
정직하다, 솔직하다, 이런 말이 이젠 촌스럽다와 거의 동격이 돼가는 요즈음, 그것도 용기를 요하는 일중의 하나가 된듯하다.
그나저나, 나도 내년쯤에는 자그맣게 상금 내걸고 <1회 로맹문학상 >공모를 해봐야할텐데.
상금을 벌려면 죽자고 돈벌어야 한다...ㅎ
꿈이다. 그런 꿈이나마 있어야 살거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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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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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밤
저자
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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