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먹는 정신과약을 어제 놓쳐서 아침에 먹고는 여태 소파잠을 잤다. 그러다 더워서 깨고는 점심먹고 이제야 졸음이 가셔서 컴을 켰다.
무선운건 ai뿐이 아니다. 약을 먹어야만 지탱되는 나의 일상이 큰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주말에 해야 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
계약마무리전에 등록창을 보내온 새 유통사에 작품 몇개 올리고 카드홍보도 만들어놓고. 어떻게 하는건지를 모른다는게 문제지만...
지금 내 오른쪽에 위치한 현관옆방을 계속 힐끔댄다. 여름 막판에 창문에어컨을 다나 마나로...
그런데 그게 아무리 사면 민틈으로 외부바람이 새어 든다고 한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겨울되면.그렇게 되면 겨울이 문제다. 그리고 값도 거의 벽걸이수준이고.
지금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는데 혹자는 그를 저평가하기도 하지만 그 나름 얻는것도 배울것도 많다. 누구나 장단점은 갖고 있으므로...그런데 분량이 많아서 독후감은 한참 후에야 쓸거 같다는. 아무튼 이글저글 앞으로는 난삽하게 마구마구 보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남의 글에 대한 눈도 트이는 거고.
영화도 봐야 하는데 뭘 보나, 하고 있다. 본다고만 해놓고 여태 안본 <작은 연못>을 보나?
마음은 조급하고 몸은 늘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