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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운정 가는 날

by 박순영

쿠팡 새벽배송이 한짐이 와서 누가 이런걸 시켰을까, 궁금해하면 박스를 풀어보았다.

계란, 사발면, 옷...

가만 생각하니 어젯밤 내가 졸면서 주문한거 같았다.

뭐 그리 신나는 나날이라고 이렇게 돈을 써대는지..


어제는 그런 생각을 하였다 이곳을 떠나더라도 내집 앞 정원 가을, 봄꽃은 보고 가겠다는.

그런 여력이 될 확률이 없지만.

그래도 만약 성탄이라도 이곳에서 맞게 된다면, 유치하게 장식도 하고 반짝이도 달고 그래볼까 한다.

그럴정도로 이곳은 세도 주기 싫을 만큼 아름답고 맘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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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오늘은 오후에 정신과 스케줄이 있다. 또 콜택해서 운정까지 나가야 한다. 날이 흐리지 않으면 운정호수를 한바퀴 돌고 올수도 있는데 지금보니 그건 그른것 같다. 여기 있다가 운정만 나가도 촌사람 서울나온것처럼 정신이 없다. 일단 차가 많고 마천루에 가까운 아파트가 즐비하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다. 한적하면 한적한대로 붐비면 붐비는대로 사람 사는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고 그 각각의 향기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공모가 일주일 남았다.

어제부터 쓰기 시작한 시나리오가 진도가 나가줄지 모르겠다.

그렇게 만약 투고라도 하고 나면, 요즘 유행하는 gpt로 그림그리는 걸 연습하려 한다. 그럼 책 낼때 구글에서 들키지 말라고 영어로 검색, 그림 훔쳐오는 짓도 그만둘수 있고...이건 비밀인데...ㅋ


ps. 일부 유통사에서 e북 올릴때 페이지가 동일하게 나오는 종이책 파일을 올리라는데 e북과 종이책의 제작자체가 달라서 그리 나올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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