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당일배송으로 수박을 주문하고 그외에 트레이닝 바지 두벌과 생수를 시켰다.
생수를 먹기 시작하니까 물을 끓이는게 귀찮아졌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었다 먹는 그 시원함이 속을 맑게 해줘서 좋다...
이렇게 나의 한주는 돈 쓰는 일로 시작하였다.
안방 덧창까지 모두 닿았더니 어두 컴컴해서 침대머리맡의 스탠드를 살짝 켜놓았다.
마치 겨울아침인것 같다.
눈이 금방이라도 내릴거 같은 낮고 어둔 하늘...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다는데 파주는? (서울은? 할뻔 했다. 아직도...ㅎ)
공모 시나리오를 오늘은 거의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부잡스레 이것저것 해대는 나로선 장담 못할 노릇이다.
이번 공모에는 작품만 내는게 아니라 유사작 두편을 언급하며 그 차이점까지 논하란다. 그런걸 왜 하는지..
확실히 삻은 '쓸데없는 열정'인것 같다. (사르트르?)
오늘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컴을 두드리다 정오무렵 걷는다고 나갈것이다.
어제는 종아리 맨살이 춥게 느껴져서 오늘은 뭐라도 입고 나갈 생각이다.
얼마나 더 볼지 모르는 동네 이쁜 집들을 감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