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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Nov 10. 2024

회개

내일은 회개하는 날이다. 바로 3개월마다 하는 내과 정기검진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구마구 먹어온 케익, 수박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날이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꾸준히  또 시켜먹을 예정이라는 것.

의사의 꾸지람에도,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이 당에 대한 열정이란..


방금, 교체 표지 하나를 또 만들어보았다.

너무 쉽게 표지가 나온건 나중에 보면 분명 어딘가 어리숙하고 어필하는 힘이 약하다.

바로 <3류의 사랑>이 그런데, 해서 이렇게 바꿔보았다.

가을풍경은 어디에 갖다 놔도 그럴듯하다.

다시 여름이 왔다는게 문제지만...

그래도 혹시나 내일 아침 병원갈때 호호 , 언 손을 녹이며 가지는 않을지..


이제 불려놓은 누룽지에 간단한 저녁을 먹으면 오늘도 하루가 다 간다. 아까는 잠시 조는데 꿈인듯 생신듯 가물가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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