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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og's country

by 박순영

어제 기사 댓글을 달다가

'내가 넘 오래 살았다. 계엄을 두번이나 겪다니'라고 적었다...

첫번째는 어려서 잘 알지 못했고 이제는 넘 나이들어 알아도 대응을 하지 못한다...

이제 오늘 저녁이면 1단계 결과가 나올테고, 확률은 반반이라고 한다. 어찌되든 나라의 혼란은 불가피할거 같다...



지금 <서울의 봄>을 보고 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난 여태 이 사건의 프레임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는데 영화는 자세히 그날의 정황을 알려준다.

우린 왜 법대로 살지 못하는 걸까?

그야말로 실패한 쿠데타는 역사의 제왕을 만드는걸까, 라는 의문에 빠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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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이렇게 맑고 좋은데 오늘의 일진은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한다.

어제 또 이런 댓글을 달았다.

'탄핵부결로 가면 이제 이 나라에선 그 어떤 짓도 다 용인돼야 한다.

살인 강도 강간 약탈 방화 절도 ...그 어떤 것도...'

그야말로 <오픈 개한민국>이라고.



이완용만 욕할게 아니다. 그보다 더한 후손들이 많아도 너무나 많다.

오늘은 이 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하루가 끝날것이다.

부결되면, 모든 문학은 은유로 쓰여져 점점 더 난해해져 외면당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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