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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그새 1년이...

by 박순영

밤이 다 돼서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잠시 들른다고.

"뭔일이래?"

"응. 간단한 디자인좀..."

하고는 좀 있다 와서는 거의 4.5시간을 있다 갔다.

그 회사에서 패션쇼를 여는데 그와 관련한 팸플릿같은 소책자 편집 수정을 해야 한다고...

google

1년전, 표지 디자인을 할줄 모르고 사이트도 몰라 그친구한테 물었다. 그러던게 지금은 유료로 미리캔을 쓰고 있다. 아, 그새 1년이 지났나 하는 감회가..


지도 대강은 할줄 알면서 귀찮으니까 와서는 날 부려먹은게 괘씸하지만 ㅋ

세금신고 뭐 이럴때 내가 알뜰하게 부려먹어 싫다고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줄도 모르는 디자인을 한다고 버벅대면서 새로운 기능도 찾아내고 아무튼 그리 모양은 새로 만들었다.


'"정식으로 하려면 IT직원을 둬야지""

"뿐이야? 회계도 둬야지"라며 지금 자기가 자잘한 회계업무까지 본다고 죽을맛이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파김치가 돼서 일산 자기 집으로 가고 있다. 지상파에서 큰돈받으며 일하다 퇴직하고 작은 회사로 들어가더니 모든걸 혼자 하다시피 해야 한다고 툴툴대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할일이 있다는걸 다행으로 여기는 눈치다.


이런거보면 다들 극한 상황에서 산다.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살아있음의 피곤함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는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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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p2 전자책 파일 만들어드려요.

소장용에 한합니다. 글 위주의 단순포맷, 간단한 그림 정도는 넣어드릴수 있고요,

고도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저렴하게 해드립니다.

제가 만들어보낸 파일을 대형서점 뷰어 하나 다운 받으셔서 그안에 '내 파일(도서)추가' 하심 떠요.

컴, 폰, 다 되는데, 제 폰에서 알라딘은 지원 안됩니다.


jill99@daum.net으로 문의나 원고보내주심 되고요,

원고형태로 주셔야 하고요 (예로, 여기 매거진 글로 해달라, 이런건 사양합니다.), 교정없이 제작만 해드립니다.

지인끼리 돌려볼 경우, 제 파일을 전달형태로 주심 됩니다.

다시말하지만, 비출판용 (비 상업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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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는 어쩌면 초연결망시대 오히려 소외된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소통의 도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려는 이 시대, 저항의 무기일수도 있고요.

물론, 이제 기계와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겠지만요.


종이/전자, 다 나와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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