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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징한 몸살

by 박순영

오늘은 내과검진을 받으려했는데 어젯저녁부터 다시 열이 올라가서 하루이틀 미뤄야 할거 같다.

응애 하느라고, 언니한테 또 전화해서 '119 정말 불러야 되나봐' '으이그!'하였다.

농담이 아니고 이참에 아예 언니 가까운 곳으로 갈까도 생각해봐야겠다. 귀찮아하겠지만 그래도 친정인데...


오늘은 뭘 하겠다는 계획대신 수시로 물먹고 설사하고 자고를 반복하는 날로 정하기로 하였다.

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면회오라'고 문자를 보내놓고는 낄낄거렸다.

그럼 또 올수도 있다. 워낙 다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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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보일러를 돌렸는데도 더운걸 그다지 모르겠다. 넘 더워서 열이 날수도 있으니 창을 좀 열든가 해봐야겠다.

몸이 이러니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실손이 안돼서 지금 큰 병원 가봐야 생돈 날아가고, 그냥 참으면서 동네에서 해결하는수밖에....


돈이고 뭐고 큰 병원 가까운데로 가려고 원룸이라도 센터로 나가려고 하는건데, 그것도 조건이 잘 안맞고, 아직 집이 안 나갔다고 하면 급냉모드로 '집빠지면 연락주세요'한다. 우리집 보러 오는 이들은 거의가 그냥 마실 오는 거 같던데...시골이라 그런가?



이러면서도 한편, 살아있음의 고마움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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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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