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by 박순영

오늘 버릴건 거의 다 버리겠다고 소문을 냈건만

누적된 피로와 더위에 정리를 그닥 못 했다



그래도, 두꺼운 책장 두개를 나눔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렇게 방을 넓게 쓸수도 있구나,하는 새로운 발견!



그리고 lp를 마구잡이로 버렸다.

버리는게 힘드는게아니고, 비닐,레코드,커버 분리하는게 일이었다

좀도 쑤시고 해놓고보면 무겁고.

다 버리려고했는데,

그랬다간 낼 못일어날 거같아, 몇장은 남겨뒸다.


수십년된 lp들 가운덴 내가 산게 맞나싶은

그런 가수들도 적지않았다.


이렇게 기억은 불완전하다..

그것이 내가 사는 이유일수도 있다. 불완전함을 채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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