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n 26. 2022

< 흐린날의 연가> 극본

방금 헤어지고 왔어요


 형식

ㅡtv70분  단막

                                   

기획의도          

-꿈이 상실된 시대에 유일한 희망은 진실한 사랑이다. 사랑은 분별과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내는 동력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20대 중반의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애틋한 사랑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 사랑은 비록 가난과 오판, 실패의 연속일지라도 그 과정을  통해 기성세대가 두려워하고 외면하는 진실한 사랑에 이르게 된다.

파랑새로 상징되는 꿈과 기다림을 그림으로서, 암울한 펜데믹 시대에 일말의 희망을 제시하고 싶었다.             

  

-주요인물          

이현수  27.     

배달라이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가난속에서도 미경과 이쁜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 미경이 떠나가며 허전한 마음속에 지연이 들어오고, 갈등 끝에 , 조건이 아닌 진실한 사랑을 택하게 된다. 생활력이 강하고 사랑을 믿는 인물.          

김지연   27.     

한때 직장 상사 윤석과 불륜으로 엮이면서 아픈 사랑을 경험하지만  결국엔 현수와 맺어진다. 마음이 여리고 나이브한 성격의 소유자. 미경으로 인해 현수를 잠시 포기하지만 사랑의 끈을 놓지않아 결국엔 현수와 맺어진다.          

안미경  26.     

현수와 동거하던 부잣집 딸. 그러나, 유산을 경험한뒤 모에게 이끌려 본가로 돌아가선 의사와 선을 보고 현수를 떼어낸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과거에 발목이 잡혀 다시 현수를 찾지만 거절당한다.  순진하면서도 물질에 대한 집착이 있는 인물          

조윤석  35.     

지연이 계약직으로 다니던 회사의 마케팅 팀장. 이미 아내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으로 지연과 불륜을 저지른다. 그러나  아내에게 들키고 그런후에도 우유부단하게 지연의 마음을 뒤흔드는 비겁한 성격. 하지만 둘은 결국 파국에 이른다.     


                         

줄거리     

-현수는 미경과 동거하며 가난해도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지연은 상사 윤석과 불륜 사이다.  둘은 위태로운 애정행각을 저지르지만,그래도 지연은 그것이 진실한 사랑이라고 믿는다.     

배달 라이더인 현수는 종종 회사 면접을 치르지만, 그때마다 긴장해서 낙방하고 미경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린다.  그러다 미경이 임신하게 되고 둘은 백화점에서 신생아 용품을 사서 나오다, 스쿠터에 미경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 일로 미경은 유산한다.

한편 지연은 윤석의 와이프에게 둘의 사이를 들키고 윤석은 매몰차게 미경을 내치고  회사에서도 미경은 곤욕을 치르게 되고 결국 회사를 나온다. 그리고는 윤석이 사준 파랑새 스탠드를 보기가 힘들어 중고장터에 내놓는다.

마침,미경의 유산으로 미경모는 강제로 딸을 데려가고 허전해진 현수는, 미경이 돌아올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스탠드를 사게된다. 그렇게 현수와 지연은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둘은 같은 동네에 사는걸 알게 되고 친한 이웃으로 지낸다.      

지연이 어렵게 구한 빵집 아르바이트에서 잘리는 일이 발생하고 본가로 돌아간 미경은 가끔 현수를 만나 오붓한 둘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의사와 선을 보게 되고 점점 현수에게서  마음이 멀어진다. 현수는 눈치채고 미경을 다시 데려오려 하지만 완강한 모녀의 거절에 맞닥뜨린다. 한편 지연은 생계가 곤란해서  몇 년만에 친구 미조를 찾아가서 어렵게 돈얘길 꺼낸다. 하지만 수모를 겪고 결국엔 밀린   월세 때문에 원룸을 비워줘야 하는 형편이 된다. 그렇게 낙담하고 있던 지연은 변덕스런 윤석과 간간이 다시 만나지만 결국 완전히 끝내고 빗속을 처량하게 걸어 귀가하는데 마침 그날 미경과 끝난 현수를  만나게 되고 둘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현수의  원룸에서 같이 잔다. 그리고는  짧은 동거를 하게 된다.     

 어느날, 미경이 현수를 찾아옴으로 지연은 현수의 방을 나오게 되고, 현수는  새로 시작된 사랑과 옛사랑 사이에 고민한다. 미경은 의사에게 자신이 현수와의 동거를 얘기했고 그걸로 끝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경모는, 이제 딸을 다른곳에 시집보낼수 없다고 판단해 현수와 결혼시키기로 하고 잘대해준다.  한편 지연은 짐을 놔둔채 시골 모에게 내려가 지내며 현수를 그리워한다. 결혼이 임박한 어느날,  현수는  미경이 의사와의 혼담이 깨진게 미경의 고백때문이 아니라 의사가 미경의 뒷조사를 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결국 거짓으로 자신에게로 돌아온것임을 알고 미경이 아닌 지연을 택하기로 한다 그리고는 보슬비가 내리는 새벽, 둘의 이삿짐을 싣고 함께 지연이 있는 시골로 향한다. 그렇게 둘은 재회한다.                          





<흐린날의 연가>     


#1.지연의 원룸

밤. 지연, 컴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이메일 와있다. 제목  “파랑새”

지연, 스펨일까 망설이다 결심한 듯 메일 연다.     

e.현수 “중고장터에 내놓으신   파랑새 스탠드, 아직도 있음 구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화번호 적힌)     

지연, 발신자 이름을 확인한다. “이현수”

고민하는 지연               

#2. 거리 (과거)

낮. 배달 라이더인 현수, 음식이 든 배달통 싣고 오토바이 달린다. 종횡무진 신나서.          

#3. 길모퉁이

현수의 오토바이 ,모퉁이 돌아서 건물앞에 선다. 현수, 배달음식 꺼내 안으로 들어간다.          

#4. 편의점

미경, 아르바이트 하느라 물건정리중.

그때오토바이 경적소리, 돌아보면,

웃으며 손흔들고  가는 오토바이  현수.

미경,손흔들어준다.          

#5. K패션 건물 외경               

#6. 동 회의실

홍보 마케팅 PT가 진행중이다.팀장 윤석이 하고 있다. 팀원들 모두 있고, 본부장도 참관. 구석자리, 지연.     

윤석  세계가 점점 언택트시대로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패션은 보여주기 식보다는

      소탈함과 캐주얼함이 주도할거락로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끝내는)

    (일동박수, 본부장도 만족해서)

본부   수고했어요 조팀장.

지연   (뾰루퉁해서 건성으로 박수)               

#7.동 건물 옥상     

지연, 팔짱끼고 밑을 내려다본다. 밑,도심거리...

허둥지둥 옥상문을 나오는 윤석

윤석  (다가오며)  김지영!

지연 (힐끔돌아보고 다시 아래를 보는)

윤석  (와서)   뭐야, 아직두 화 안풀렸어?

지연  (새초롬)

윤석  미안. 와이프생일이랑 겹친걸 몰랐잖아.

지연  피...

윤석  (주위 살피고 지연을 뒤에서 살포시 안는다)

지연   (그제야 풀어지고 미소)

윤석  내가 뭐  준비했게?

지연  (돌아서며)뭐?

e. rock.          

#8. 록 컨서트

야외. 밤.

콘서트 열기 뜨겁고 지연, 열광한다.

그런 지연을 보며 어이없는 윤석, 웃는.

(ol)          

#9.윤석의 차안

그날밤. 지연과 윤석 키스...

이어서, 포옹하고.     

윤석  으이그, 떼쟁이.

지연  한번만 더 약속 어기면 다 끝이야.

윤석  알았어요. 김지연씨  (하며 지연의 뺨을 살짝 꼬집는 시늉)

지연 도착하면 전화하구.

윤석 응. 들어가

지연 (내린다)     

#10. K패션 근처

낮.

마케팅팀 여동료와 일얘기하며 오던 지연, 마침 코너를 돌던 ,라이더 현수와

부딪칠뻔 한다.

가까스로 핸들 트는 현수,부딪힘은 면하지만 배달통이 나뒹굴면서 속의 음식들이 바닥에 흩어진다.     

동료 (무시하듯) 이봐요 조심해야지.

지연  (무안해서, 쓰러진 현수를 부축하며 )

     어디 다친데 없으세요?

현수 죄송해요 (하고 흩어진 음식들을 맨손으로 주워담는)

지연 (도와주자)

현수 (민망해서)놔두세요. 내가 할게요.

동료 (지연을 일으키며)뭐해 지금. 우리 늦었어. 팀장님 또 난리난다. 외근만 나가면   늦는다고.

지연 (마지못해 일어나는)

현수 (대강 정리하고 떠난다. 가는 오토바이)

지연 (안쓰럽게  본다)          

#11. 미경, 현수의 원룸 외경

그날밤. 낮에 넘어져 무릎에 상처난 현수를 미경이 소독해준다.

현수 (쓰려서)아...

미경 엄살은.....아까 금방 했어야지. 이거 염증생기면 고생한다. 많이 아파?

현수 아냐...

미경 (연고 바르고 밴드 붙인다)

     안 나면 곧바로 병원가는 거다?

현수 알았어, 호들갑은. 긁힌걸 가지고 뭘 병원씩이나. 그리고 우리 애 날래면,

미경 (손으로 현수 입막으며) 그만. 애 날래면 돈 모으라는 거지?

현수 (...다가 앉는다)

미경  (약상자 치운다)

현수  (미경을 살포시 안으며) 한 1년만 더 모으면 애기 날수 있는거지?

미경  노인네도 아니고 웬 애타령?

현수  너 꼭 닮은 딸이면 좋겠다.

미경  피...그럼 못생겼다구 구박할려구.

현수  (미경의 이마에 입맞춘다)

미경 (TV리모콘 집으며) 연속극 다 끝났겠다. (하고 켠다)     

     (둘, 오붓하게 드라마 보는....

      그러면서 토닥토닥 장난치는)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문열리며  미경모, 반찬거리 들고 들어선다)     

모  (미경에게)너, 집에좀 들르랬더니.

현수 (얼른 TV 끄고 일어나 인사하며) 어머니 오셨어요?

모   (무시하는)

현수  (무안)

모  (들고온 반찬 꾸러밀 냉장고로 가져간다)

미경  (모. 에게 오며)엄마! 내가, (하는데)

모   (냉장고 열면, 거의 비어있고 또 엉망이다)

     내 이럴줄 알았어. 너 이렇게 살려구 식도 안올리고 산다구 했어?

미경 ( 엄마 살짝 밀치며)내가 넣을래. (하고 자기가 넣는)

현수  (안절부절하다 방석하나 꺼내 모에게 )   어머니 여기좀,

모  (방안 둘러보고)이게 뭐야 꼴이. (혀를 차고 창을 열어젖히며)아우 냄새...

미경  (발끈해서) 엄마 추워.   왜,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모  (무시하고 먼지털기 시작)

현수  (모멸감..)

미경  (현수 눈치보며 ) 엄마, 가 인제.  우리가 치울게

모   저리가  (하고 미경 밀치고 먼지털다 스탠드 건드려 박살낸다)

미경  엄마!  (하고 깨진 스탠드로 가는)

현수  (미경을 막으며) 내가 할게   (하고 치우다 베인다 )아!

거봐  거봐.... (찾으며)빗자루...

모  (그런 둘을 보다)  사는 꼬라지 하군. 너,

미경  (모를 보면)

모 아직두 안늦었어. 집에 들어와.

미경 엄마 제발좀.

모   (현수 들으라고)사내자식이 능력이라곤 쥐뿔도 없어서.

현수...

모 에이!  (하고 나가며 문 쾅 닫는)     

   (현수, 미경, 할말을 잃고...)

현수 (다시 깨진 스탠드 조각들을 치운다)

미경 (손치우라는) 내가 한다니까!

현수..!          

#12. K패션 외경

낮.     

#13.  동 홍보마케팅팀     

일하느라 바쁜 직원들.     

윤석 (벗어놓은 재킷 입으며) 나 인천공장 갔다옵니다.

일동 (처다본다)

윤석  김지연씨, 같이 가. 손이좀 필요해

지연 (옆자리 동료 눈치 보고)네. (하고 일어나는)

(둘, 그렇게 나간다)          

#14. 도로

윤석의 차, 달린다. 조수석, 지연.          

#15. 차 안     

지연   (이상해서)지금 어디 가? (하고 밖을 내다보는)

윤석 (씩 웃고)바람좀 쐐주려고.

지연  어머? 근무태만! 일러야지 (폰 키는시늉)

윤석 이 사람아. 조금만 돌거야. 오다가 진짜 공장 들러야 돼. 그럼 됐지?

지연 (웃는)

    (그때 신호 받아 차 멈추고)

지연  (무심코 밖을보면 )

(저만치 인테리어샵에 새모양 스탠드가 있다.)          

#16. 인테리어 샵

지연, 진열돼있는 그 스탠드를 찬찬히 본다. 빈티지 세라믹으로 돼있는  파랑새 모양의 스탠드

.

주인   보는 눈이 있으시네

윤석   왜? 갖구싶어?

지연  (홀린 듯 )넘 이쁘다.

윤석 (...주인에게) 이거 싸주세요.

지연  (윤석을 본다)          

#17. 지연의 원룸

그날, 지연, 파랑새 스탠드에 전구 끼운다.

그리곤 기대감에 차서 불을켠다.

이쁘게 빛나는불빛,  불빛에 음영이 드러나는 파랑새,

지연, 켰다껐다를 반복한다.               

#18. 편의점 외경

미경, 카운터에서 계산해주고 있다.          

#19. 동 내부     

손님 나가면 주인녀, 간식 든 봉지 들고 들어선다.

주  미안, 내가 늦었지?

미경  오셨어요? (하곤 유니폼벗는데)

주   (봉지를 끌른다)

   (떡볶이, 순대가 들어있다)

미경   어머...

주   미안해서 사왔지, 지난번에 잘 먹기도 하고.  이거 먹구 가

미경 네  (하고 펼치는데 냄새가 역겹다)

주  왜 그래?

미경  아뇨...

주   (한입먹고)음, 맛있다.

미경  (그거 보고 구역질)

주  미경씨 혹시,

미경 (입막고 뛰쳐나간다)

주   ....               

#20. L 회사 면접장

정장차림의 현수, 취업 면접보고 있다. 긴장한.

면1   물류일이 쉽게 말하면 노가단데, 할수 있겠습니까?

현수  (주먹 꽉 쥐며)예, 할수 있습니다.

면2  우리 회산 처음엔 다 물류부터 시작해서용...근데,  외국언 좀 합니까? 영어야,       요즘 다들 잘하니까, 그거 말고....연수라도 어디?

현수  아뇨 연수 경험없습니다.

면3   그래요...꼭 나갔다와야 잘 하는건 아니니까. 우리 회사에 지원하는

     이유, 앞으로 IT 산업의 전망, 을  영어로 어디 한번,

현수  네.... I .... I ‘d like to work for this company. The reason is...is I like the computer world, and..and.. I....

면1  됐습니다. 나가보세요

현수 ...          

#21. 동복도

면접에 실패하고 나오는 현수, 막막한...그때 폰 진동.          

#22. 산부인과 대기실

현수, 뛰어온다.

저만치 앉아있던 미경, 현수를 본다.

현수  (와서)미안 늦어서..

미경  임신이면 어떡해.

현수  뭘  어떡해. 낳는거지.

미경 그게 쉬워?

   (하는데, 진료실 문열리며 간호사 나와 호출)

간   안미경님!

현수  (미경을 다독이며 )들어가자

(그렇게 둘, 들어가고 간호사 ,따라 들어가는)          

#23. 동진료실

여의사  (차트 쓰며) 초기엔 조심해야 하는거 알죠?

현, 미   그럼?

여의  (웃으며) 임신입니다. 축하해요.

미경 아...(하고 현수보면)

현수  (감격)          

#24. 현수네 원룸 외경          

#25. 동방.

미경, 입덧으로 누워있고

현수, 죽 끓이는데 울리는폰.     

미경  자기 콜 계속 안받아? 그럼 안되잖아.

현수  내가알아서 할게.

  (하고는 자기 폰을 아예 끈다)

미경 (투정하듯) 그래서 그날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 말 안들어  하여튼.

현수   (죽과 물김치 갖고 와서)   좀 먹어봐

미경   (냄새 때문에 )김치 치워

현수  어... (치우는)

미경 (조심스레 죽을 한입 넣는)

현수 (안색살피며)괜찮지?

미경  응... (계속 먹다가 다시 구역질..후다닥  욕실로)

현수  (따라간다)               

#26. 동, 외경

밤.      

#27. 동, 방

잠자리에 든 둘. 어둡다..

미경  엄마두 참. 딱 하나있는 스탠드를 깰게 뭐야.

현수   답답해? 그럼 불켜지, (하고 천장등 키려고)

미경   (제지)하지마.

현수  내가 내일 하나 사올게

미경   아니....(현수쪽으로 돌아누우며)자기, 우리 애기 정말 좋은거지, 우리애기?

현수  (끌어안으며) 그럼, 정말이지 . 근데 니가 고생해서 그게 걱정이지.

미경  사랑해.

현수  (꼭 안아준다)     

e. 파도               

#28. 바닷가

몰려오는 파도를 즐기는 윤석, 지연

둘, 하의가 흠뻑 젖는.

윤석,지연의 모습을 연달아 찍어준다.

e.윤석   와이프가 안거 같애.          

#29. K패선 비상구

윤석, 지연.     

윤석 세탁한다고 양복주머니 뒤지다 톨게이트  영수증을 봤나봐.

지연  그래서 뭐라구 그랬어요?

윤석   급한 출장이 있었다고 그랬지 뭐.  다른 핑계  댈게 있나.

    근데, 안믿는 눈치야. 그래서 말인데,

지연  (윤석을 안으며)  난 당신 포기 못해.

윤석  그런 얘기가 아니구   (떨어지면서)조심하라고. 한동안은 만나는것두,

지연  언젠가 이런날이 올거라는거 예상한거 아니었어요?

윤석  지연아.

지연  먼저 손내민건 당신이잖아.

윤석  그래. 내가 그랬어. 널 사랑해. 그냥 당분간,  (그때 폰 울리는)

    와이프야.

지연  ...

윤석  (전화받는)어, 당신.....어... (하며 비상구 계단 올라간다)

지연  (맥없이 주저앉는)          

#30. 지연의 원룸

밤. 파랑새 스탠드 불빛을 웅시하는 지연...

잠시후, 밖에서 비번 누르는 소리.

지연, 얼른 일어난다.     

#31. 동,현관

지연이  안에서 문열면, 술취한 윤석이 서있다.

지연, 울먹

윤석, 휘청이며 안으로 들어가고 지연, 부축한다.               

#32. 백화점.

다정하게  얘기하며 걸어오는 미경, 현수.

그러다, 현수, 넥타이고르는 지연을  지나치며

잠깐 둘의 시선이 마주치지만,서로를 기억못한다.     

미경 (가리키며) 저깄다!

현수 (보면)

 (유아용품 코너가 저만치)

미, 현   (그쪽으로 가다가

      조명가게를 지나친다.

       크리스탈 스탠드 하나가 눈부시게 이쁘다. 미경, 만지작)

현수  이거 살까? 얼만데, (하고 택 보는데)

미경 (피식 웃는)

현수 (고가에 놀란...그러면서도 )사지 뭐.....(직원 부르는)여기요!

미경  그냥 본거야. (하곤 현수를 잡아 끈다)     

-          

 유아용품 코너     

현, 미, 이것저것 만져보고 집어들며 행복해하는

미경  우리 애긴 최고급으로 키울거야

현  그래..그러자..

미경   이거 다 사면 우리 파산이지? 적금 헐어야 되나?

현    또 벌면 되지 뭐.                

#33. 백화점 앞

양손가득 신생아 용품 든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현, 미.

배달 라이터의 스쿠터 하나, 과속으로 커브 튼다. 현수, 본능적으로

미경을 방어하지만 , 미경, 치이고 만다

그렇게 라이더, 미경, 땅에 나동그라진다.     

현수 미경아!   (쇼핑백 팽개치고 미경을 안는다)미경아!

미경  (의식 없고)


 (그때 넥타이 사서 나오던 지연, 그 광경보게 되는,, 현수를 보며 누구였지?, 하는 표정)               

#34. 병실

 팔에 깁스하고 누워있는 미경,

미경, 훌쩍이고

현수, 그 옆에서 절망한 모습.     

미경 내 잘못이야.

현수  애는 또 가짐 돼.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미경모의)     

e.모   애를 또 가져?

 (현, 미 돌아보면)

모 (와서 현수의 뺨을 때린다)          

#35. 현수네 원룸앞.

승용차에 미경을 태우는 미경모.

현수, 미경의 짐이 든 가방을 들고 온다.     

모   못난놈

현수  죄송합니다 어머니.

모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마!

 (하고 차 트렁크 연다)

현수 (가방을 그 안에 넣는)

모 (한번 더 싸늘하게 현수를 바라보곤 운전석에 탄다)     

(차안의 차마 현수를 보지 못한고)

 (현수를 남긴채 골목을 나가는  차)          

#36. 길.

그날밤. 비오고.

비 맞으며 배달가는 현석, 눈물이 비와 섞인다.

그럴수록, 다정한 연인들,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다정한 윤석과 지연을 지나친다.

(OL)          

#37. 인천공항

출장가는 윤석을 전송하는 지연     

윤석 들어가 그만.

지연 ...

윤석 애처럼 왜 그래. 출장 한두번 가?

    같이 가면 좋을텐데.

   (하고는 지연을 안아주는데, 시선, 저만치 아내에게 가 닿는다.

    화들짝 놀라 지연에게서 떨어지는)

아내  (어이없는 표정으로 다가온다)

지연  (상황파악, 안절부절)

윤석  여보...나랑, 나랑 얘기좀,

아내   (윤석의 뺨을 때린다)

  (주위에 사람들 몰리고)

지연 (어찌할바를 모르는)          

#38.공항 까페

마주앉은 지연과 윤석의 아내

아내   동생같아서 충고하는데 그만둬요.

    유부남들 잠깐씩 딴 생각하는거지, 가정 깰  사람 거의 없어

지연 사모님은....사랑없는 결혼이 행복하세요?

아내  (피식웃고)  사랑없는? 누가 그래. 애빠가 그렇게 얘기해요?

      애정없다고?

지연  ...

아내  올초 영국 출장때부터지?

지연  그걸 어떻게

아내   아가씨도 결혼해봐. 다 알게 되니까.

지연   ...난 포기 못해요

아내  얘 봐라?

지연  죄송해요 . 일어날게요. (하고는 일어나 나간다)

아내  (어이없는)               

#39. K패션 외경

e.동료  몰랐어? 자기 물류 발령난거?          

#40. 동 사무실     

지윤  동료 얘기에 당황한.     

지연  언제, 왜?

동료  그걸 낸들 아나

      (다른 팀원들 눈치보다)

     입구에 공고난거 못봤구나

지연   아니...

동료  (소리 낮춰서) 팀장님 때문이지.

지연   그걸 몰랐어?

동료   자기 몰라? 팀장 싸모가 상무님 외조칸거?

지연  ..

동료   그러게 왜 그랬어          

#41. 사무실 복도

짐 싸서 나오는 지연, 막막하다...               

#42, 물류 창고

지연, 딴에는 열심히 하지만 버거운.

그러다 쌓아놓은 박스들 부너지며 거기에 다치는 지연, 서럽다.

하지만,  다른직원들, 수군거리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43. 비오는 거리

우산도 없이 처량하게 비맞고 걷는 지연.

어깨를 치고가는 다정한 연인 한쌍.     

인서트. 그렇게 다정했던 윤석과 지연의 모습.     

더 참담해지는 지연.

e.전화벨.          

#44. 지연의 원룸

자다가 핸폰받는 지연

보면 윤석이다. 머뭇거리다 받는지연.     

지연 (전) 나예요

윤석 (전)자구 있었어?

지연 귀국했어요?

윤석  방금. 발령났다며 물류로?

지연  지금좀 봐요

윤석  내일 보자, 나 피곤해서.

지연  윤석씨

윤석  내일 전화할게  (끊는)

지연 (심란...)          

#45.  K패션옥상.

윤석, 먼저 나와있다.

지연, 온다. 둘, 거리 두고.

윤석  미안해 나땜에.  거기, 힘들지?

지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당신만...

      (하고 다가서자)

윤석   내 말은...

지연 !....

윤석  우리이제 정리하자. 지난번에 끝냈어야 하는데.

지연  어떻게 그런말을..

윤석  부서는 내가 옮겨줄게. 조금만 기다려.

지연   내 얘긴, 그런게 아니잖아!

윤석  쉿, 조심해야지.

지연 ...그런거였어??

윤석  암튼 내가 힘좀 써볼게  (하고 가려는)

지연  (뒤에 대고)나쁜 자식. 비겁한 자식!

윤석 (발끈해서 돌아보고)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내가 니 친구야?

지연 뭐?

윤석  계약직 주제에...

지연 !....

윤석 (가버린다)

지연  (처연히 바라본다)          

#46. 지연의 원룸

그날밤. 요란하게 청소한다...그러다 파랑새 스탠드가 눈에 들어온다.     

인서트,그걸 사주던 윤석의 모습     

지연, 결심한 듯 컴퓨터 켠다.

그리고 중고장터를 클릭한다.

스탠드 사진 한 장 찍어 매물로 내놓는다.

그리고 이름을  “파랑새 스탠드”라고 적는다.          

#47. 현수의 원룸.

그날밤. 혼자 술 마시는 현수.

그러다 미경의 체취가 그리워 단출한 가구며, 이불, 아기용품을 매만진다.그러다,     

인서트,백화점에서 스탠드 보던 미경     

곰곰 생각하던 현수, 컴을 켠다. 중고장터를 클릭한다. 조명 매물을 본다.

좀전에 지연이 올린 파랑새 스탠드가 눈에 띈다. 확대해서 찬찬히 보다

지연의 이메일 클릭.     

“중고장터에 내놓으신 파랑새 스탠드, 아직도 있음 구매하고 싶습니다.  010”          

#48. 지연의 원룸 (현재)

그 이메일을 여는 지연

“이현수”란 이름을 보다가, 전화건다.          

#49. 동 앞

새벽. 현관문 여는 지연, 밖에 서 있는 현수.     

현수 죄송합니다. 시간이 지금밖에 안돼서.  실례가 됐다면,

지연  아뇨. (하고 잠시후 스탠드  갖고 나온다) 그냥 드릴게요

현수  예?  아니 그래두,

지연 저한텐 필요가 없어서요.  조금전에, 불 들어오는거 확인했구요

현수  아, 예...그래도, (하며 2만원 꺼내 준다)

지연  아뇨 그냥,

현수 (단호) 그럴순 없죠.  잘 쓰겠습니다.  (스탠드받아 서둘러 간다)

지연  (그런 뒷모습을 보다가 들어가고 닫히는 현관문)          

#50. 현수의 원룸.

현수, 받아온 스탠드에 전구 끼운다. 불 켠다.     

(ol)     

#51. 배달가는 현수의 오토바이.

질주한다..          

#52. 미경의 집앞.

 2층.

현수의 오토바이 와서 멈춘다. 2층 미경의 방을 올려다본다. 한참을 그러다 돌아간다          

#53. 빵집

며칠후, 아르바이트 구하는 지연.

그러나 주인남, 못마땅한.     

주인   글쎄, 우린 학생들 위주로 써와서.

지연   열심히 할게요

주인  아무튼 연락처 주고가요. 집이 가까운건 좋은데 나이가...

지연 (연락처 남긴다)          

#54. 까페

지연, 서빙 알바 구하는.

주인녀, 이력서 보고 갸웃,

주인  이렇게 좋은 회사 다니다가 왜...

지연   계약직이었어요

주인  (미덥지 않은) 암튼, 알았으니까 필요하면 연락할게요

지연 꼭좀 부탁드릴게요          

#55. 편의점     

여기저기 일자리 찾아 발품판 지연, 피곤한 모습으로 삼각김밥, 우유 먹는다.

창밖의 행인들을 무심코 보다가 울컥한다.          

#56. 현수원룸 외경.

밤.          

#57. 동, 방.

현수, 김치 하나놓고 늦은 저녁 먹는.

그때  전화벨. 미경인가 싶어 얼른 보면 스펨이다.

거절하고 힘 빠지는. 꾸역꾸역 먹는다. 그러다  밥상 물리고 나간다.

e. 오토바이     

#58. 밤길을 달리는  현수의 오토바이...          

#59. 까페 외경

며칠후. 창가에 마주 앉는 현수, 미경          

#60. 동 내부

둘, 차가 식고 있다.

현수  연락기다렸어. 근데 안와서 ..

미경   밥은 잘 먹구?

현수   그렇지 뭐.  (애써 미소. 마시고)다 식었네.  (웃고)몸은? 회복됐구?

미경  그냥 뭐.   (피식 웃는)

현수 (미경 옆으로 가서 앉는)

미경....

현수  (미경의 어깨를 안고 )

   조금만 기다려. 내가 꼭 데리러 갈게

미경  너무 애쓰지 마.

현수  그게 무슨 말이야. 애쓰지 말라니.

미경   엄마가 너무 완강해. 그리고 유학가래. 가서 공부 마치고,

현수  나 기다릴수 있어

미경 (울먹)모르겠어 아무것도.

현수  잠깐 집에 안갈래? 우리집에?

미경  (?)          

#61. 현수의 원룸

현수, 파랑새 스탠드 켠다

미경 어머 이쁘다 비싸겠다.

현수, 아니 중고에서 샀어.

미경 그래도 꽤 줬겠다.

현수 파랑새라서...너  돌아오라고.

미경 ....

현수 씩씩하게 기다리려고.

미경 현수야  (하고 현수 안는)     

#62. 빵집 외경

채용된 지연, 카운터 계산해준다.

그 옆에 와서 멈추는 현수의 오토바이.          

#63. 동, 내부

현수  (들어오며)픽업왔습니다.

지연  네. (하곤 포장해둔걸 내민다)

현수  (받다가  지연을 알아보고)어?
 지연...(알아보고)그때, 스탠드.

현수  (웃으며)맞아요 . 파랑새 . 여기서 일해요?

지연  이틀됐어요

 (하는데 주방에서 주인남, 나오다 보고)

주인  (못마땅한 내색)

지연 (작게 )반가왔어요

현수  또 봐요  (하고 나가는)

지연  (오토바이 타고 가는 현수를 본다)          

#64. 동네 마트.     

밤. 장보고 있는 지연, 그리고 저만치서 역시 장보는 현수.

 둘, 그러다 마주친다.          

현수  또 보네?

지연 (웃으며)이 동네 살아요?

현수 저기 교회뒤에,

지연 아..난,

현수 알잖아요 내가.

지연 아참....          

#65. 동네길

빵집으로  출근하는 지연,

그때 뒤에서 오토바이소리.

지연 돌아보면, 현수 경례하고 지나간다.

지연 웃고               

#66. 식당.

그날저녁. 마주앉아 밥먹는 미경과 현수

현수  (허겁지겁  먹자)

믹경   점심 또 걸렀구나.  (하고는 자기 밥을 현수에게 덜어준다;)

현수  넌?

미경  난 점심을 늦게 먹었어.  얼른 먹어.

현수  그래.. (먹는)

미경  실은 어제....

현수...응?

밀경   우리 서로 숨기는거 없기로 했잖아.

현수 (살짝 긴장, 물 마시는)뭔데?

미경   엄마가 하도 재촉해서 선봤어.

현수 ...그랬어? 어땠어?

미경 어떻긴. 그냥 차마시고 헤어졌지 뭐.

현수  연락은...안왔구?

미경   실은...내가 얘기했거든

현수 뭘?

미경  자기 얘기. 좋아하는 사람있다고.

현수  정말?  (피식 웃고)  어머니 또 난리났겠네.

미경   (현수에게  반찬 놔주며)그러니까 기죽지 말고, 알았지?

현수  기죽긴 ...(오버하며)기가 남아돈다.

미경  (웃는)

현수   가끔 와.

미경  그러고싶은데...

현수  나 환청 들려, 니가 밖에서 비번 누르는 소리.

미경  자기 외롭구나.

현수  넌. 넌 괜찮구?

미경  난 그래도 혼자는 아니잖아. 엄마랑 사니까. (웃으며) 서로 코드가

     안 맞아서 그렇지

현수  (웃는)

미경   지금도 면접 보구 있어?

현수  그럼. 조금만 기다려. 어머니한테 당당히 인사 갈테니까.

미경 ...     

#67. 빵집외경     

#68.  동 내부

지연, 케잌을 진열한 유리장앞에서 애엄마와 실랑이. 어린남아, 훌쩍인다.

애엄  애가 모르고  열 수도 있는거지.

지연  제가 주의를 몇 번  줬거든요.

      자꾸 문열면 케잌들 상한다고.

애머  애가 뭘 알겠어요. 예전 알바는 싹싹하고 친절했는데.

    (그 소리에 주방에 나와보는 주인남, )

주인  (지연에게) 무슨 일이야?

애엄  (기다렸다는 듯) 아우 아저씨. 알바좀 바꿔요.

지연  손님?

애엄  이러다 애 치겠네?

지연 (주인에게) 그게 아니구요 사장님

애엄  (아이 손을 이끌며)  가자 그냥  (하고 나가는)

주인 (못마땅하게 지연보는)

지연   저는요, 애가 자꾸 냉장실 문을 열어서,

주인 (단호하게) 사람 구할때까지만 있어요

지연 사장님 !!

주인  (다시 주방으로)

지연  (허탈)          

#69. 동 앞

며칠후. 주문품 픽업하러 온 현수.     

#70. 동 내부

현수,  지연을 기대하며 들어서는.

현수  픽업왔습니다.

 (하는데, 아르바이트생 바뀐)

아르  이거죠? (하며 포장을 내민다)

현수  언제 바꼈어요? 전에 있던 아가씬?

아르  모르죠 나야.

 (그때 여자 손님 둘 들어온다)

아르 (그녀들에게)어서오세요

현수 (포장 갖고 나간다)          

#71. 동네길

오토바이 타고 오는 현수,

그러다 저만치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 지연같다.

현수,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서

현수 안녕하세요?

여  (돌아보지만 지연 아니고)

현수 (실망)               

#72. 지연의 원룸 앞.

와서 멈추는 현수의 오토바이.

현수, 지연의 창을 보면 불꺼져있다.

현수, 걱정되는

잠시 그렇게 있다 간다.

e. 지연   can you  다음에 동작말하는거예요,          

#73. 보습학원

원장 앞에서 보고,플래쉬카드갖고 시강하는 지연.

지연  따라하세요.

    can you fly?

   당신은 날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 대답하려면?

   yes I can.

   만약 못한다 , 하면?

   no,I can’t.

   ok. 잘했어요

원장 (배시시 웃는다)

지연 (그 웃음에 멈추면)

원장 선생님, 과외경력 정말 있어요?

지연  네...왜요?

원장  요즘 초등학생들이 그걸 못할까봐? 수고하셨어요. 연락드릴게요. (일어나 문연     다)

지연 (준비물 황급히 챙겨 나간다)     

#74. 지연의 원룸

지연, 시강에 실패하고 훌쩍거리고 있다. 자괴감...

그런데 초인종 울리고.     

#75. 원룸앞

지연, 현관열면 집주인녀, 거만한 표정으로     

주인 이럼 안되지 아가씨. 자꾸밀리면 방빼야 돼.

지연 죄송해요 일주일만 더.

주인  이번이 마지막이예요. 딱 일주일만, 사흘만

e.미조 웬일이냐 니가?          

#76. 친구 미조의 아파트

미조, 지연에게 먹을걸 내온다.

딸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지연.

미소 기집애. 올거면 연락을 하지. 밥이라도 해놓지 그럼.

지연 뭐 대단한 손님이라고.

미조  먹어...(먹는)

징연 (과일 한점 먹다)저기...

미조 응... (딸에게)이리 와.

딸 (미조에게 가고)

미조 (딸에게 쥬스 먹이는)

지연 (차마 말 못하자)

미조 (눈치채고)돈 얘기면 안들을래.

지연  내가 급해서,

미조  기집애, 몇 년만에 만나서는 하는 소리가, 돈이야?

지연  미안해. 너무 급해서

미소 (딸에게)가서 엄마 빽 가져와.

딸  응...(하고 가방 가져온다)

미조  (5만원권 몇장을 꺼내 건네며)이게 다야. 내가 지금 가진게

지연  (굴욕적)

미조  받어, 안갚아도 돼.

지연   아냐. 갈게... (일어나면)

미조  (일어나며 건성으로)지연아!

지연 (돌아보면)

미조   어머니 건강하시지? 그연세에 혼자서 농사를 다 지시구.

지연   응...(나가는)          

#77. 동, 엘리베이트 안.

지연, 설음 복받친다.

그때, 타는 한 남자. 지연, 얼른 눈물 닦는.     

#78. 부동산중개업소

중개업자,지연

중개  이돈으론 어디 못 가.

지연  꼭 이 동네 아니어도 돼요

중개  글쎄, 저 꼭대기로 올라가도 없어. 안그래도  요즘 자고나면 집값이 오는데.

    그동안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산거야.

지연  (막막)

중개  (생각난 듯)아...

지연   있어요  방 나온거 있어요?

중개  반지한데,

지연   제가 천식이 있어서..

중개   (귀찮은 듯)그럼 없어. (딴짓)

지연   (일어난다)     

#79. 지연의 방

지연, 이삿짐 싼다. 울컥, 모에게 전화하는.

모(전) 지연이니?

지연 (전)  엄마...

모  너 목소리가왜 그래? 울어?

    무슨 일 있어?

지연  그냥. 엄마 목소리 들으니까 .  나...엄마한테 갈까?

모  회산 어떡하구.

지연 (아차싶다)

모  지연아

지연 응. 재계약이 안됐어.

모  그럼 딴데 찾음 되지. 걱정마라. 밥은 먹구 있지?

지연  그럼...끊을게 엄마. (끊는)     

#80. 현수의 오토바이 달린다

  뒤에 미경 탔고 둘 행복한.          

#81. 공원

휴일낮 . 미경 현수, 돗자리 펴고 현수가 싸온 먹거릴 펼친다. 김밥, 과일...

미경  자기가 내  와이프해라 (웃으면)

현수  얼른 먹어.

미경 응... (먹고)맛있다.

현수  정말?

미경  자기 이런 재주도 있었어?

현수   (먹고는) 저기 말야...

미경   응?

현수  (물주고)

미격 (마시는 )뭐?

현수  돌아오면 안돼? 내가 너무 허전해.

미경  엄마가 꽤나 가게 놔두겠다. 안그래도 지난번 선본 사람이 (하다 머뭇)

현수...연락왔어?

미경   아니 그냥...아냐...

현수   만났구나.

미경  엄마가 하도 떼미니까. 그런거 있잖아 노인네들, ‘사’자 붙으면 껌뻑 하는거

현수   뭐, 판사? 검사?

미경  아니. 작은 병원 한 대.

현수   (주눅)내 얘기했는데두  괜찮대? 우리, 같이 살았다구 해두?

미경  그 얘길 어떻게 해. 그냥 잠깐  만난 사람 있었다고 했지.

현수   (발끈해서) 우리가 잠깐 만난 사이였어?

미경  (신경질적으로)  말꼬리 잡지마.

      (일어난다)

현수   (따라 일어나며)미경아, 난,

미경  우리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

현수  (미경을 잡는) 무슨 시간,

미경   (뿌리치며) 연락할게..  (하곤 저만치 오는 빈택시 타고 간다)

현수   (착잡...먹거릴 멍하게 쳐다본다)               

#82. 동네 철물점

박스 테잎이며 이것저것 사는 지연.     

주인남  이사가요?

지연  네..

주인 요즘 이 동네값으로 어디 못갈텐데.

지연  시골로가요 . 엄마한테.

주인  아, 잘됐네. 엄마랑있다 시집가면 되겠네

지연  (웃고 계산) 다 얼마죠?

주인 어디보자, 3000원, 5500원,,,, (하는데)

현수 (들어서며) 뽁뽁이 비닐좀 주세요..

주인   어서오세요.

 (지연, 현수 서로 마주친다)          

#83. 동네 마트 앞

간이 테이블에서 맥주 마시는 지연, 현수.

현수  어디, 이사가요?

지연 ..네.

현수  왜, 내가 섭섭하지?

지연  아직도 그 일,

현수  그럼요. 요즘 어디 일자리가 쉽나

      아참, 잘 쓰고 있어요

지연  네?

현수  스탠드.파랑새.

지연  아.... (웃으면)

현수  결혼안했죠?

징연  그쪽 , 은요? 안했죠?

현수  아뇨 했어요...했었죠.

지연 아...

현수  동거...지금은 깨졌구. (픽 웃는)

지연 나두...깨졌어요.

현수 (웃고)그런 의미로 건배! (잔 내민다)

지연...(살짝 건배)

(둘, 마시고)

현수 가끔 그 앞에 갈때가 있어요. 콜이 걸릴때도 있고, 그냥 궁금해서

    가볼때도 있고.

지연  그래요

현수  오늘...

지연?...

현수 파랑새 보러 갈래요?

지연  그쪽집에? (발끈)날 뭘로 보고? 갈게요

현수 (일어나며)오해했나보네. 난, 그냥 차한잔 대접,

지연 어이가 없어서... (간다)

현수 (창피)          

#84. 어느집 현관

현수가 치킨 내밀자 주인녀, 화를낸다.

여  시킨게 언젠데 이제 와요. 느끼해서 어떻게 먹으라고.

현수  죄송합니다.

여  도로 가져가요

현수   그건,

여  한꺼번에 배달하려고 모아서 가져온거죠? 프로정신이 없어. 돈만 밝히고.

현수  아주머니,

여  몰라 난. 가져가요  (하고 문 쾅 닫는)

현수 (난감..)          

#85. 도로

현수, 화가치밀어 오토바이 거칠게 몬다.

여기저기서 욕하는 소리, 경적소리...

곡예운전하는 현수          

#86. 미경의 집앞

현수의 오토바이 와서 멈추는.     

#87. 동 거실

현수, 우두커니. 미경과 미경모, 반기지 않는.     

현수 어머니, 저, 결혼하겠습니다 (하고 미경 끌며)우리 허락해주세요

모 이 녀석이? (하고 다시 미경끈다)

미경  (현수에게)술 마신거 아니지?

현수   가자 우리집으로. 가자 얼른.

모  니들집이 어딨어. (현수 밀며) 가 얼른. 나가!

현수 미경아. (미경의 손을잡는)가자 얼른.

미경  (그 손 뿌리친다)  연락하지마. 찾아오지도 말구.

모 니가 모르나본데, 다음주에 얘 상견례야.

현수   (기가찬) 뭐라구요?  (미경보면)

미경 (시선 피한다)

현수  야, 너 어떻게

미경   다 잊어버려. 우리  같이 산거.

현수  넌 잊혀지니?

미경  (눈물 꾹참고)다신 오지 마. 와도 안볼거야.

      (하고 2층 자기방으로)

현수 (뒤에 대고)  미경아! 아니지? 미경아!

모  (현수 쫓아내며) 한번만 더 와봐. 경찰 부를거야. 알았어?

현수  (2층에 대고) 미경아! 가자 우리집에!

  (그러나 모에게 밀려 쫓겨나는)               

#88. 동네 마트 앞     

그날밤. 비온다.

술과 단출한 안줏거리 사서 나오는 현수,

우산 피려고 하는데

저만치 앞에서 우산없이 뛰어가는 지연이 보인다.

현주, 망설이다 지연에게 달려가는.     

현수  잠깐만요!

지연  (멈추고 돌아본다)

현수  비맞음 감기 들어요 (하고 우산 씌워주면)

지연 (뿌리치고 뛰어가는)

현수 (쫓아가서 씌워준다)

지연...

현수 (그제서야 지연이 울고있는걸 안다)무슨, 일이예요?

지연 방금 헤어지구 왔어요

현수  ...

지연  이번엔 진짜 헤어졌어요.(하며 현수품에 안겨 운다)     

(ol)          

#89. 현수의 원룸.

그날밤. 밤비 여전하고.

지연에게 수건 건네는 현수.

지연, 눈물 콧물 섞여 엉망이 얼굴과 머리 닦는.

현수, 냉장고 가서 열어본다.     

현수 물밖에 없네  (하고 생수병 하나  가져와서 주는)

지연 (병을 꼭 감싼다)

현수   여러번 헤어졌나봐요?  (하고 파랑새 스탠드 본다)

지연  (그 시선 따라 자기도 보고)  저거, 사준 사람이예요.

현수  그래서.... (피식 웃고)  홧김에 공짜로 처분하려고 했어요?

지연   그게 아니라,

현수 ...(히죽)

지연  왜 계속 히죽거려요. 내 속은 말이 아닌데.

현수  미안해요. 괜히 웃음이 나네.  나두 이방에서...같이 살았던 사람이랑  

     헤어졌거든. 오늘.

지연   (그제야 눈으로 방을 둘러본다. 아기용품 보이자 시선 멈추고)

현수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렇게 쉽게 헤어질 인연이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연   애까지 있었음,

현수  아뇨. 건 아니고.. 사고로,

지연 아...

현수  그러더니  떠났어.  기억만 잔뜩 안겨주고   (자조적) 선봐서

      의사한테 시집간대네

지연   ...

현수  여태 그쪽 이름두 모르네 난.

지연   김지연. 지연이.

현수  지연씨두 동거?

지연   아니... (물마시고)아내가 있는사람.

현수   (웃는)

지연   (다시 울먹)

현수  (눈물 닦아주며)울지 말아요   (웃음며) 내 속두 말이 아닌데.

지연   (응시한다)

현수  (키스하려고.)

(둘, 그렇게 키스한다.)      

#90. 동 현관앞

다음날 새벽. 조용히 문열리며 나오는 지연.

창틀에 새벽이슬이 아름답다. 손에 묻혀본다.     

#91. 지연의 원룸앞.

며칠후. 이삿짐 트럭 작은게 와있고 일꾼들, 지연의 짐을 나른다.

지연, 트렁크와 가방 하나 들고 나온다. 지연, 트럭 타고, 출발하는차.          

#92. 트럭

e. 오토바이.

지연, 돌아보면, 따라오는 현수의 오토바이...

지연, 갈등한다.

멈추는 트럭, 잠시후, 내리는 지연.

지연과 현수, 서로 웃는다.          

#93. 현수의 원룸.

지연의 짐을 자기방에 들이는 현수, 지연, 돕고.     

#94. 동 외경

밤.          

#95. 동, 방.

짐정리하는 지연, 현수

지연  이렇게 신세져서 어떡해요?

현수  공짜 아니예요.

지연  (웃으며)알았어요

현수  올해 토정비결이 맞았어. 지금쯤 금전적 이득이 생긴다고 했는데

지연   ?...

현수  방세 더치 페이.

지연   (웃으면)

현수  배고파. 밥먹읍시다.     

-          

둘, 라면 먹는. 그러다 눈 마주치면 서로 웃는.

지연   지난번 일은,

현수 뭐? 언제? 무슨 일 있었어요 우리?

지연  (민망)

현수  (장난스레)술김에 내가 실수를 했나

지연  먹어요 얼른

현수  (먹는)          

#96. 서울 야경          

#97. 현수의 원룸.

잠자리에 든 현수, 지연, 서먹....

드디어 현수가 가까이 온다.. 지연, 불편해하며 일어나 앉는.

현수, 파랑새 스탠드 켠다. 아름다운 불빛

현수  지연아.

지연   우리 말 놓기루 했나,, 요?

현수  나이도 같구.

지연   알았어 짜샤!

현수   어?  (하고 지연의 머릴 헝큰다)

지연   어쭈? (하고 베개로 현수 때리고)

  (둘, 그렇게 토닥인다)     

#98. 새벽길.

지연을 뒤에 태우고 달리는 현수의 오토바이.

싱그러운 새벽바람.          

#99. 복지관

지연, 노인들에게 기초영어 가르친다.

노인들, 열심.          

#100. 현수의 원룸 앞.

다정히 손잡고 오는 지연, 현수.

그때 기다리고 있던 미경이 짐들고 다가온다.

현수, 흠칫,하고 지연, 미경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지연  (현수에게)나, 한바퀴 돌고 올게  (하고 비켜주는)

미경  (지연보다가)어쩐지....비번이  바뀌었더라.

현수  웬일이야?

미경  보구싶어서.

현수  (어이없는) 그 의사쌤하군 잘 안됐나보지?

미경  상견례 안했어. 그전에..내가 다 얘기했어. 우리 같이 산 거.

현수  야, 이 멍청아, 동거 얘길하면 어떡해.

미경  떳떳하고  싶었어

    근데...너무 늦었나 내가?

현수 ...

미경   엄마두 많이 누그러지셨어. 그덕에...  (현수 손잡는)

현수 (그 손 빼며)이제 안돼, 더는 안돼.

미경  오늘은  갈테니까 잘 생각해.. (하고 짐 들고 간다)          

#101. 현수의 원룸.

잠자리에 든 현수, 지연. .그러나 현수 뒤척이고 지연, 결심.     

#102. 동 외경

다음날 새벽.          

#103. 동,방

자다가 깨는 현수, 지연이 안보이자 불안,

대신 저만치 흰봉투.

열어보면 지연몫의 방값 들어있다. 그때, 톡 온다. 연다.

e 지연 . 곤히 자서 못깨웠어.  나 엄마한테 가. 내 짐은 나중에 붙여줘. 주소보낼게

   나중에. 그리구, 예쁘더라, 자기 여친.

현수  (착잡)               

#104. 달리는 고속버스

 안의 지연,쓸쓸.          

#105.현수의 원룸 앞.

며칠후. 현수, 오토바이 끌고 오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자기 기다리는 미경.

현수, 무시하고 자기방 여는데,,

미경, 뒤에서 안는다.

현수 착잡...          

#106. 빈 아파트

미경모, 미경, 현수 둘러본다.

미경  베란다 확장해야겠다. 그지 자기야?  (하고 현수보면)

현수  (반응없는)

미경....

모   겨울에 추워. 여름에 덥구. 이서방 생각은 어때??

현수  (그 호칭이 불편)

미경  (현수 팔짱 끼며)  좀 찬찬히 봐.  우리가 살집인데.     

모  (현수 눈치보며)  애두 있구 그럼 이 정도 평수는 돼야 돼. 그치?

미경 (좋아서 )엄마!  (하고는 모를 안는다)

현수  (베란다문 열고 아래 내다본다...

      아이들 노는.)     

#107. 미경네 주방.

모, 고기구워서 현수 앞으로 밀어 놓는다. 현수, 불편한. 미경은, 천진...

모  (먹으며) 이서방. 이제 식두 올릴테고 그럼 친척들, 다 알게 되는데, 그 일

    계속 할건가?

현수  (대답대신 먹는척)

모  그래서 말인데 이서방. 얘 외삼촌이 조그맣게 무역회살 해. 잡다하게 이것저것

    파는데 중국을 상대로 해. 그래서 내가 얘기좀 해놨거든?

현수  전, 이일 그냥 하겠습니다.

모 (  못마땅)  세상 혼자 사나?

미경  (눈치주고)

모 (참고)

현수 오늘 이만, (하고 일어난다)          

#108. 지연모의 시골집 외경, 밤.     

#109. 동, 마루.

잠 안자고 나와있는 지연,,

방에서 나오는 지연모.

모  안자냐?

지연   어...잘거야 금방. 들어가 얼른, 추워.

모  자라 그만 (하고 들어가는)

지연..     

e전화벨..          

#110. 동, 지연의 방

현수의 전환가싶어 달려들어오는 지연,

보면 현수다, 두근댄다...받으려는데 끊기는. 지연, 실망.          

#111. 낙뢰가 치는 들판...          

#112. 도심, 낙뢰.

그시간, 배달하는 현수의 오토바이. 현수, 착잡...

중간에 세우고 생각에 잠긴다.          

#113. 현수의 원룸

현수 들어서면, 비어있는 방.

대신 아직 안보낸 지연의 짐들 보인다.

톡온다, 보면

e.지연  주소보내요. 내 짐좀 부쳐줘요.비용은 계좌번호 알려주면 부칠게요

현수, 전화하려다 참는다     

#114. 달리는 승용차,

현수 운전, 옆에 미경     

#115. 동 차안

미경....다 정리된거지?

현수   무슨 말이야?

미경   그 여자...피, 자기 반칙했다?

현수  ...

미경   둘이 잤어?  잤겠지  (하고 창밖보는)

현수   뭐가 궁금해. 자긴 선까지 봐놓고,

미경  (자기도 모르게)치사한 놈, 남의 뒷조사나 하구.

현수 뭐? 뭐라구? 그럼,

미경  (당황)아니,....그게,

현수  그럼 니가 고백한게 아니야?

미경   뒷조사를 했나봐. 그래서 그렇다고 했지....차 맘에 들지? 내가 골랐다?

   엄마한텐 고맙단 인사정도는,

현수 (급정거)너 이제까지 거짓말 한거야  그럼 ?

미경  뭘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사랑해 자기야.

현수 ...(내려버린다)

미경  이현수!     

(현수, 씩씩 대며 간다)     

#116. 현수의 원룸앞.

그날, 터벅터벅 오는 현수, 그때 어디선가 여자의

e.여자  지연아!

(그 소리에 현수, 반사적으로 돌아보면, 여아 하나 아장아장 자기엄마에게 간다)

여자 (아이 안으며)  자꾸 딴데로 갈거야?

아이 응...

여자 미워 우리 지연이!

 (지연, 이란말에 콧등이 시큰한 현수)          

#117.  현수의 원룸.

파랑새 스탠드켜는 현수.

그걸 보고 있자니, 지연과 함께 한 시간들이 스쳐간다.     

..          

#118.  지연의 시골집앞

보슬비 내리고, 와서 멈추는 이삿짐 트럭.

지연 나온다. 현수가 진짜로 짐을 보내 못내 서운한....

일꾼  둘 내린다 차에서.     

일1 짐이 많아요. 방은 좁던데.

지연 네?  별로 없는데

일2 신혼땐 단출한게 좋아... (짐 내리는)

지연 아닌데?  (하고 트럭 안을 보면 현수의 짐도 있다)

    !...

(그때 새벽을 가르며 오는 )

e.오토바이소리, 점점 다가온다.

 저만치 나가보는 지연.

 현수가 오고 있다.

 현수, 비에 젖은,

 현수,내린다.     

지연  현수씨.

현수  배달왔습니다 (하며 배달통에서 파랑새 스탠드 꺼내 내민다)

지연... (그거 받는)

(둘, 마주보고 웃는)          

end.                                             



작가의 이전글 영화 < HE LOVES ME>에 나타난 애정망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