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님

by 박순영

주말에 단편영화 하나 쓰고 계속 농땡이다.

아프다고, 속 시끄럽다고....

한마디로 또 마음에 도둑이 들었다.



어제는 정신과가서 열감 가라앉히는 약을 달라고 했더니

진통제 드려요? 해서 , 아니 거기까진 아니라고 했더니

안정제 드릴게요. 라고 했다. 즉 내가 지금 흥분 상태라는...



원래는 지난주말, <윤슬>각색하고, 곧바로 내 작품, <사랑의 오류> 각색할 계획이었는데

그게 벌써 여러날이 지나고 있다.

몸 컨디션도 조금 나아진거 같고 해서 이번주에 쓰려 하고, 아마도 이번주 후반쯤? 광화문에 나갈듯 싶다.독립예술영화관이라는 곳에...

지인을 불러내든가, 혼자 보든가.

탄신일도 다가오고....ㅎㅎ



마음의 도둑이 제일 무섭다.

이놈을 몰아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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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는 오류가 존재한다. 사랑에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집은 그런 사랑의 터널을 통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며


그들이 사랑의 오류를 바로잡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이런 청춘의 힘을 믿는 저자의 신념이 담긴 책이기도 하다



<책속으로>



은호는 버스가 움직일 때까지 미동도 않고 서서 창가의 윤정을 바라보았다.


은호는 '전화하라'는 손 모양을 만들어 보였고 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헤어지지 않기로 했는데, 그저 밥 한끼 먹으며 가는 해를 함께 보내러 온 건데도 그녀와 은호의 마음속엔 깊고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버렸다.


은호가 점이 될 때까지 돌아보다 윤정은 고개를 돌렸다. 차는 지하 차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들이 사랑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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