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난방기기사가 와서 교체작업을 했다.
그런데, 다 끝나갈 무렵, 미안한 듯이
'저기 사모님, 나중에 밸브청소를 해야겠어요. 거의 다 막혀서 난방돌려도 따뜻하지 않을겁니다'
'....얼만데요?'
'12만'
결국엔 다다음주 화요일날 청소를 하기로 했다.
이 집에 아무래도 짱박을듯 하다....
한두번 수리를 한집같은데, 붙박이장 안에 제일 중요한 난방밸브가 있는데 그 부분을 막아버려
판자, 시트지를 또 한참 뜯었다.
'이 사람들 모르는거죠'
'아뇨 알면서 한짓일것입니다. 자기들 사는 집 아니라고'
내 특유의 냉소적 답변을 하고는 씩씩댔다.
그리고는 갔다...
대강의 조절법은 알려줬는데 그건 난방 틀때 가서 또 물어볼게 확실하다.
파주집은 오래 살려고 들어갔다 일찍 나왔으므로
여긴 잠시 살려고 들어와서 오래 살거 같다....
방금 북큐브 지난달 계산서 발행을 해주다보니, <거리에서><무연의 사랑> <100일만에 작가되기>가 각각 대학에 납품되었다. b2b라 반밖에 못받지만 뿌듯한 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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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혁과 헤어져 연주가 훌로 유적지를 떠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내릴 듯 말 듯하던 봄비가...어쩌면 마지막 봄비가 될 수도 있다는 예감에 연주는 핸들을 꽉 움켜쥐었다. 이어서 와이퍼를 작동시켰고 "비오는 날 운전은 가능하면 하지 마""라던 예전 경욱의 조언을 되새겼다. 하지만 왠지 이 빗속을 영원처럼 달리고 싶던 연주는 힘껏 가속 페달을 밟았다."-<그곳에 가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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