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달빛 아래 그녀>

원작, 박순영 브런치 소설 <월량대표아적심>

by 박순영

#1. 편의점 외경

은주가 아르바이트 하는 편의점.

은주,밀린 손님들을 상대해 바쁘게 게산한다..


#2. 동 내부

겨우 마지막 손님 계산 마치고 나가면

그제야 쉬는 은주..

그때 전화벨 울린다.


#3. 대학교정

은주, 두리번거리며 오면, 민욱, 손들어보인다. 저만치 풀밭에 앉아있는.

은, 다가가서 옆에 앉는다.


은 안그래도 저 책 만드는 일 하고 싶었어요..

민 솔직히 전화 다 돌렸거든?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하다 말면 안돼요. 일도 좀 고될수 있어.

참, 수고료는 내 장학금 나오면 반탱이.

은 안주셔도 돼요. 난 그냥 해보고 싶던거라,

민 그런게 어딨어...(시간 보고) 수업시작하겠다..

(둘, 일어나 강의실로)


#4. 강의실

그날.

"1970년대 한국문학"이라고 칠판에 판서돼있다.

교수 (강의) 70년대 한국문학의 특징은 몇가지로 추려볼수 있는데 우선 산업화과정에서

소외된 농민들의 현실,그리고 민족분단을 체험한 새대 또는 추체험해서 문학으로

형상화 하고자 하는 시도, 그리고 여성작가...

(하다가 저만치 나란히 앉아 딴짓하는 은주와 민욱본다)

거기!


(학생들 두리번,

그러다 민, 은주 자기들인걸 알고 정자세...

그러고는 서로 마주보고 피식 웃는다)



#5. 대학교정

비오는


#. 빈 강의실

은주, 학과선배들에게 원고청탁 전화들린다.

옆에서 민욱, 책 자료들 정리하며 메모중


은(전)선배님 제발요..짧게 쓰셔도 돼요...네..제발요..네, 부탁드립니다 (끊고 씩 웃으면)

민 타고 났어 하여튼..원고받기 힘든데...

은 학과장님 축사는 선배가 직접 해

민 나? 나보고 하라구?

은 나 화장실..(도망치듯 나간다)

민 (쩔쩔매며 학과장에게 전화건다) (전)교수님, 저 민욱이예요...네...


#6. 인쇄소

학과책 <문학시대 >인쇄되는거 지켜보는 민욱과 은주

민 고생했어요

은 선배두..

민 참, 돈은

은 됐다구요..

민 그런게 어딨어...담주쯤에 나올거야. 그때 줄게

은...



#7. 중국요리집

<문학시대>발간 기념회 열린

학과장을 비롯해 다른 교수들 두엇, 그리고 상을 빙 툴러 앉은 학생들...

일제히 건배한다.

민욱과 은주, 마주보고 앉은. 서로 미소 교환...

그러다 민, 사선으로 맞은편에 앉아있는 지연과 잠시 눈 마주친다. 둘다 외면..


e지연 월량대표아적심 노래..


#8. 노래방

밥먹고 2차 간 몇몇 학생들.

지연, 월량..부르고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학생들,

은주, 홀린듯 지연보고

민욱, 노래 고르는척...



#9. 극장 앞

주말이라 사람 많다.

늦어서 뛰어오는 지연..

먼저 와서 표사서 기다리는 민욱.


은주 죄송해요 선배..

민 들어가요. 시작하겠다. (끌고 들어간다)



ol


#10. 호프집

그날밤. 둘 영화보고 술 먹는


은 이 술은 내가 사는 거

민 그런게 어딨어

은 나 돈두 받았잖아. 괜찮다는데

민...그래 사 그럼..

은 그래요.

(둘, 가볍게 건배)



#11. 밤거리

그날밤, 은주와 민욱, 나란히 걷는다.

은주, 추워하자 민욱, 점퍼 벗어 은주에게 덮어준다.


은 뭐야 이 레트로함은?

민 추워하니까 글치..

은...

민 내 방 따뜻한데...

은?..



#12. 민욱의 옥탑방

들어서는 민욱과 은주.

방, 사정없이 어질러진.

민 , 분주히 치우는... 은주, 거든다..


민 뭐해, 앉어...

은 (앉는)

민 참, 우리 사온거 먹자 (하고는 사온 맥주캔 딴다)



#13. 동 외경



#14. 동 방

술취해 잠든 은주,

민욱, 옆에서 뒤척이다 은주 보고 상기된다...

은, 마침 눈뜨자 민욱, 은주에게 키스하려고.

은, 잠시 제지하지만

결국, 둘 키스..



#15. 교정 외경

며칠후 밤.


#16. 동 강의실

그 교수, 강의 막 마친.

학생들 수고하셨습니다

(교수 나가면)


선배 1 (은주에게)혹시 민욱이 오늘 못온다고 했어?

은 몰라요 저는...

선2 둘이 사귀는거 아니야?

은 아뇨..그냥 책만 만들었어요. 보조해줄 사람 없다고 해서...

선1 (책하나를 은주에게 주며)만나면 좀 전해줘. 이거 내가 빌린거야 민욱이한테

은..(받으며)네...



#17. 민욱의 옥탑 앞

그날밤.

수업끝나고 오는 은주...

대문앞에 서서 옥탑 쳐다본다. 불 켜져 있는...

전화건다..그러나 신호음만...

은, 갸웃... 계단 올라간다.



#18. 옥탑앞

은, 계속 벨 누르지만 민욱, 문 안연다...

은, 전해주라는 책을 현관앞에 놓고 돌아서는데 그때 열리는 문.

은, 돌아본다.


#19. 동 방.

민욱, 소주한병과 마른 반찬 내놓는다. 둘, 어색하게 마주 앉은.


은 수업은 왜 안왔어?

민 뭐 숙제라두 있어? 있음 알려줘.

은 담주 ,선배 발제 아냐?

민 벌써? (달력보며)그러네... (소주마신다)

은 ...갈게 (일어나는데)

민(잡는다) 앉아봐 .우리 정리좀 하자

은...(앉는)무슨 정리..

민 너보기 불편해서 오늘 안 간거야.

은 ..왜 그런말 해? 우리 뭐 잘못한거 있어?

민..(술 권하는)

은 (마신다)...

민 나 여자 있어..아니, 있었어...두번 같이 잤는데, 결혼하자니까 싫대. 글쟁이 싫다고.. 돈이지 뭐. 돈때문에

까였어.

은...그 얘길 왜 나한테...혹시 내가 아는 여자야?

민(끄덕)

은!....

민 지난번 노래방에서 그거..중국노래 불른 걔...


(은주의 기억 스치는

노래방에서 월량대표아적심 부르던 지연..)



은!...그럼....

민 그래서 사실 이번학기 휴학하려고 했는데 학과정이 책 만들래잖아. 그래서 할수없이 등록한거야.

그렇게 된거야.

은 나랑은 왜 잔거야?

민 미안하다..

은 (따귀때린다)

민..

은 (화가나서 일어나는데)

(민, 거세게 그녀를 포옹한다)

(둘, 실랑이..)



#20. 동 외경

새벽달, 처량한...


#21. 동, 방

아침 해 드는.

벗고 누워있는 은주 민욱, 드는 해에 눈부셔한다.

은, 주섬주섬 옷 입고


민(등 보이고 돌아 누우며)소문내지 말구. 여자만 손핸거 알지?

은 나쁜자식..

민 가...

은 그말밖에 할게 없어?

민 (발로 은주 밀어내며)가 얼른..나 자야돼.

은 야, 강민욱!

민 에이..(하고 이불 뒤집어쓴다)

은(허탈해서 보다가 나가는데)

(들려오는 민욱의 소리)

민 저기...

(그말에 은주, 일말의 희망..)

민 보일로좀 올려. 춥다.

(은, 실망...

보일러 버튼 눌러주고 방문 닫고 나간다)



#22. 버스정류장근처

은주,슬픔에 젖어 터덜터덜 온다..

은, 와서 버스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e 등려군버전의 월량대표아적심...

(은, 두리번거리지만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알수 없는...

그러고 있는데 은주가 탈 버스 온다. 은, 아쉬운 듯 한번 돌아보고 버스에 탄다.

출발하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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