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이탈리안 피자>
원작, 박순영 동명 브런치 소설
#1. 수경의 원룸
수경, 밀린 번역을 하며 정신없다
겨우 송고하고 휴식.
수 (독백)배고파...(하고 밥통 열면 비어있다..)
(독백)시켜먹자
(하고는 배달앱을 클릭한다)
(피자를 주문한다. 완료를 누르고는 침대에 대자로 누워 쉰다...)
(그러다 아차 싶어 주문한 걸 다시 보면 배달 주소지가 전남친 민규의 주소로 돼있다.
수경, 난감하다...)
#2. 동 외경 (회상)
e수경 피자 보내라구?
#3. 동 내부
수경, 민규의 전화받고 있다..
수 (전) 피자 보내라구? 이탈리안 피자? 대자루..응... 콜라두? 알았어...(끊고는 배달앱을 켠다...)
#4. 피자집 주방 (현재)
수경이 주문한 이탈리안 피자를 만들고 있다.
#5. 수경의 원룸(현재)
수경, 머리 쥐어뜯으며 서성인다...
수영 (독백)바보 바보....
#6. 출판사 편집부(회상)
소설써온 민규, 편집장과 실랑이.
편, 강작가 우리도 먹구 살아야지. 대중성이 너무 없잖아
민 난 이이상은 안돼요. 싸구려글은 안씁니다.(하고 원고 집어든다)
편 (잡으며)그러지 말구, 우리 수정줌 하자
(하는데 번역일로 들어서던 수경)
(민규,수경 눈 마주치는)
(민, 나가고 수경 누구지?하는 표정..)
편 (수경에게)이번거 문장도 매끄럽고 좋던데? 따로 우리가 손볼것두 없구.
수 고맙습니다.
#7. 동 앞 복도
수경, 나오는데
민규, 공허하게 창밖보고 있다...
수경, 승강기로 가는데
민 (뒤에서)글 써요?
수 (돌아본다) 아, 번역요...
#8. 수경의 원룸
수경, 컴 하는데 블로그 댓글알람 온다.
수경 보면, 자기 번역서 <매혹> 소개글에 민규의 댓글이 달렸다
e 민규 원작보다 번역이 나은듯.
(수, 보면서 미소)
#9. 달리는 민규의 차.
조수석 수경.
둘, 가까워진 모습..
장난도 치며..
창밖, 정겨운 풍경 스쳐가고.
ol
#10. 펜션
둘, 정사.
#. 수경의 원룸건물 외경
#11. 동, 원룸
수경과 민규, 피자 먹기 시작한다.
민 (음미하며)이게 이름이 뭐라구?
수 이탈리안 피자...담백하고 맛있지?
민 그러네..이탈리안?
수 응...
민 가끔 보내봐 집에.
수 정말?
민 정말이지 그럼 (계속 먹는)
수 (물끄러미 본다)
#12. 새벽 조깅하는 수경과 민규....
둘, 달리다 장난치다...
#13. 민규의 월셋방
민, 라면 끓여 내온다.
수 (상 받는)
민 물이 좀 적은거 같아 (하고 젓가락 주면)
수(받아서 먹어보고)딱 좋아..
민 안 짜?
수 응...
민 나 이번에 공모에 내볼려구.
수 아...
민 되면 5000. 그럼 우리 살림 합치자.
수! 정말?
민 속구만 살았나, 맨날 정말?정말? (웃는)
수...
#14. 수경의 원룸
수, 민규에게 전화걸지만 안받는...
수, 걱정된다
#15. 민규의 방 앞
안에서 민규 문 열면, 수경, 걱정스레
수 왜..안됐어 공모? 그래서 내 전화도 안받는거야?
민 가라 그냥..(문 닫으려고)
수(문 잡는)그게 뭐라구... 우리, 나가서 밥 먹자. 내가 살게.
민 (문 닫아버리는)
수...
e수경 500?
#16. 까페
마주앉은 민규와 수경
민 돈 500이 없다 내가. 보증금 올려달라는데
수 나랑, 합칠래 이참에?
민 (빤히 보다 고개젓는)아니, 싫어. 이 상태로는.
수 지난번 자기가,
민 그거야. 5000타면 합치자고 한거지...너두, 힘들지 500?
수 우리 그냥 같이 살아
민 싫다니까! (나가버린다)
수 민규씨!
#17. 다른 까페
친구 재희를 만난 수경
재 (냉정하게) 니가 돈 얘길 다 하구?
수 500이면 되거든. 딱 석달만 쓸게
재 미안..해줄순 있는데 싫다.
수 재희야. 부탁이야...옛날에 내가 빌려줬잖아.
재 그남자, 다시 생각해봐 . 그나이에 돈 500이 없어서 여자한테 손벌리구..(차 마시고)나라면...
수 그렇게 말하지 마. 안빌려주면 그만이지.
재 미안(일어나며)나 들어가봐야 돼.(하고 가버린다)
수...
#18. 수경의 원룸
수, 번역하는데 자꾸 막힌다...
e.민규 우리 헤어지자
#19. 민규의 셋방
민규, 수경
수 그런 말이 어딨어.
민 돈 500이 없다 내가...
수 그럼 방을 옮기든가, 나랑 합치자니까.
민 넌 날 어디까지 끌어내릴거야...
수 내가 프리라...대출이 안돼. 알잖아
민 그러니까 그만 두자구!
수(잡으며)사랑해 민규씨
민 사랑, 그런 말 안들린다 나 지금 (나간다)
수 민규씨!
#20. 동 앞
수경 나오면, 민규 등보이고 담배태우는..
수경, 다가와서 백허그...
민 우리 여행이나 갈까?
수 응? 여행? 어디루?
#21. 달리는 민규의 차...
#22. 바닷가
민규 수경, 즐거운 시간...
#23. 민박
둘, 정사..
#24. 바다
아침. 밀물...
#25. 민박
민규 수경, 심각.
수 싫어. 안헤어져 난. 이 말하려고 여행 오자고 했어? 그런거야?
민 난 그지야..이 나이에 돈 500없는 놈이야...
수 그런말 하지 마.
민 뭐가 있어야 살지. 먹구 살게 없는데
수 다른 데 또 응모해봐. 그작품 좀 고쳐서,
민 (비웃듯)그만해라...
수 그럼, 내가 은행 한번 가볼까? 그래도 금액이 크지 않아서.
민...(떠보듯)그럼, 그래볼래?
수 응...(하며 그를 포옹한다)
민...
#26. 은행앞
기가죽어 나오는 수경...
울리는 전화벨. 보면 민규다..
수경, 못받는다
#27. 까페앞
(이별 고하고 나오는 )민규.
따라나와 붙잡는 수경
수 민규씨...이러지 말자. 돈 500때문에 헤어지는게 말이 돼?
민 그러니까. 그 돈 500이 없잖아 내가. 너도 못 구하고!
수 내가..내가 친구들한테,
민 (뿌리치며)구질스런 짓 그만해라. 나만 욕먹힌다.
(그때 횡단보도 신호 바뀌고 건너는 사람들...)
(민규, 건너간다. 뒤한번 안돌아보고...
수경, 흐느낀다..)
#28. 수경의 원룸 (현재)
민규의 주소지로 잘못 피자보낸 수경,
배달앱 보면, 배송완료로 뜬다...
긴장하는 수경....
전화벨 울린다.
#29. 까페
민규, 수경 마주앉은. 어색한.
수 말랐네 많이...어떻게 지냈어?
민 꼭 와이프처럼 얘기하네..넌 어떻게 지냈어? 늘 씩씩하니까..
수 그렇게 말하지 마..돈은,
민 신경쓰지마. 빌렸다
수 아..잘됐네...
민 ...(일어난다)
수 (안타까워)가는거야? 그냥 이렇게?
민 그럼 뭐...우리, 헤어지지 않았어?
수 민규씨..(눈물그렁)
민 울지마라 울지 마. 잘 살아. (하고 간다)
수(운다)
민 (다시 와서)저기...
수 (기대감에 보는)응...
민 그런짓 하지마. 배달보내고 그런거...
수 (실망)그거 ,내가 깜빡하고,
민 헤어졌음 그만이지
수!....
민 (가는데)
수(작게)그깟 500때문에..
민 (돌아보며)뭐라구?
수 아냐...(눈물 훔치며)잘 살아. 마음 다치지 말고 (하고 앞질러 까페를 나간다)
민...
#30. 동 앞
수경과 민규, 나와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