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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hungry weekend

by 박순영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신용보증재단 지원금이 알뜰하게도 물건너갔다.

5월에 면세사업자도 부가세신고를 해서 어쩌구저꺼구하는 서류가 있어야 그걸 바탕으로 심사한다면서 내년에나 재신청을 하란다. 좀 막막하지만 지피티 말대로 큰 빚을 피했다는건 맞는 얘기다...모든건 보는각도,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달리 해석이 되기도 한다.



다른 대안은 서민금융진흥원인데, 내가 쓸데없이 신용점수만 높아서 거긴 서류조차 넣을수가 없다.무슨 기준으로 정한건지. 그래서 당분은간은 헝그리정신으로 버텨볼 생각이다.


어제 또 동네친구가 와서 같은 얘기를 반복하다'밥이나 먹으러 나가자'하고는 집앞 냉면집 가서 한우불고기 2인분을 시켜 먹었다. 어릴적 한우는 그야말로 아버지 생신때나 먹던 귀한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마음먹으면 먹을수도 있는 처지가돼서서 다행이다 싸다는건 아니지만. 거기에 공깃밥 하나를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다. 막판에 친구가 마늘을 자꾸 먹는걸 보고 안 맵냐고 묻고 나도 먹었다 119 신세를 질뻔.



오늘 외출이 잡혀있었는데 코로나에 특화된 분이 또 걸린거 같다고 해서 약속은 일단 킵해두었다. 어찌될지 모르겠다....

그냥 마음 안 다치는 하루, 그거면 될거 같다. 그런 주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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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의 연가]


형의여자를 사랑한 동생의 이야기.

늘 형에치여 살아온 컴플렉스 덩어리 기수는 형의 여자 윤서를 알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윤서는 기수를 동생으로만 여기고...
인간안에 존재하는 금기된 것에 대한 열망과 컴플렉스에 관한 심리소설.

<책속으로>

윤서가 아직도 형의 여자일 땐 늘 그녀를 붙들고 있었는데 헤어졌다고 하니 자신도 윤서를 놓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기수의 마음에 스며들었다./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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