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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떠나온 곳

by 박순영

좀있다 세수좀 하고 파주에 머리를 정리하러 갈 참이다.

여기 라페스타는 넘 비싸고 그에 비해 가성비도 좋은거 같지 않고.

아파트 단지 어딘가에 좀 싸고 잘하는 데가 있으면 좋은데 그쪽은 전혀 가질 않으니.

어쩌면 내가 일산 레벨이 안되는지도.. 머리 한번에 50-60은 그냥 들이는 아줌씨들 사는 동네라면 ...


그래서 왕복 5만원내고 커트,염색을 하러 파주에 간다. 그래도 그게 덜 먹힌다. 매직도 같이 하면 좋은데 염색약과 서로 상충돼서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렇게 좀 지내다 다시 흰머리 올라오면 또 가고...

물론 그 도중에 마땅한 데를 찾아내면야 좋지만.

사슴벌레로, 하늘소로, 그리운 그 명칭들을 다시 한번 콜택창에 넣을 생각을 하니 괜히 가슴이 뛴다.

아무래도 그쪽에 하나 사둬야겠다.. 세를 주고 나중에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내 특기,바닥을 칠때 튀어오른다는.



늘,

떠나온 곳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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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추억2]


메이저 3사에 전자책 다 떴습니다.

7000원.^^

많은 애정 부탁드려요..



종이책은 현재 부크크, 이후 1-2주내 메이저 나갑니다. 교보는 좀 늦을수도.


"아가씨. 이런 데서 자면 안돼요"라는 소리에 그녀가 잠을 깬건 한참 뒤였다. 그녀의 어깨를 가만 잡아 흔든건 초로의 한 여자였다. 그렇게 잠에서 깨어난 진희는 걸으려 했지만 다리가 뻣뻣한 게 말을 듣지 않았다. 진희가 다리를 주무르는데 "미안, 내가 좀 늦었다"라는 성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란 진희가 고래를 들자 성욱이 그녀의 흐트러진 앞머릴 가지런히 해주었다.

"어디 아파?"

라는 그의 말에 진희는 조금 전 자신을 흔들어 깨운 초로의 여자를 찾았으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언제 온거야 성욱씬?"

"화났구나. 지금 왔다고 했잖아...근데, 왜 땀을 이렇게 흘려? 우리 만나기로 한 데는 까페 아니었어?"[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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