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녁에 약간의 울렁증이 와서 성탄이브에 가면 기사에 나나? 하고는 잠시 숨을 고르다 죽더라도 운동은 하자,라는 각오로 7시 한참 넘어 나갔다. 물론 밖은 깜깜했지만 호수공원은 아무리 어두워도 전혀 위험하거나 무섭지가 않다. 다만 오늘은 댕댕이들이 안보여,아마도 성탄모자 쓰고 tv보고 있으려니 했다.
오늘 일찍 도서번호가 나와서 부크크 종이책은 금방 승인났는데, 메이저 전자책이 일제히 성탄 휴가에 들어갔는지 소식이 없다. 알라딘은 상품대기화까지 해놓고 퇴근해버리고. 해서 어쩌면 징검다리 연휴 지나 메이저는 뜰수도 있겠다.
대신, 내 제 1의 수입원인 북큐브에서 고맙게도 밤늦게 띄워주었다.
https://www.bookcube.com/detail.asp?series_num=925061086
https://bookk.co.kr/bookStore/694b49139c7c8d4daf324341
부크크 종이책은 현재 부크크 서점, 1,2주 내 메이저 나갑니다. 단, 교보와 영풍 종이책은 요즘 2,3달은 거뜬히 걸립니다. 연말이라 물량이 밀릴수도 있고 자체 pod를 갖고 있어 그거 우선으로 할수도 있겠지요...밀리, 좋아하시죠? 거기도 평균 7-10일 걸리고요. 윌라도 그 정도.
이번에 낸 [시간보다 느린 망각]은 여기 유저님 글이고요, 시와 산문이 함께 실려있습니다. 시를 워낙 잘쓰셔서 산문도 시같다는...예전에 박두진의 산문시를 좋아했지요.
서평
작가의 삶은 그의 글에 투영되고 그것이 글쓰는 이들의 운명이기도 하다. 그것이 일상의 소묘든, 커다란 사건의 잔해든. 김현주의 세계는 상실과 관계의 애틋함, 무심한 세상에 끝없는 말걸기로 이어진다. 때로는 쓰리고 때로는 숨이 차오르는 삶의 여정에서 작으나마 위안과 평온을 주는 선물같은 글을 그는 미풍에 나뭇잎이 흔들리듯 써내려간다. 오랜 기간 습작과 다채로운 수상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결코 단계를 건너뛰지 않고 지금에 이르렀고 이런 그의 세계는 앞으로 무한한 확장을 거듭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의 시는 산문으로 , 산문은 시처럼 읽힌다. 이 오묘한 접점에 그가 있고 이런 대담한 장르 허물기는 보다 더 다채롭고 신선한 서사의 세계를 가늠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