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찬 바람 맞으면서 동네친구와 호수공원 명소순례를 했다. 여기서 30년 이상을 산 친구라서 구석구석, 뜻밖의 작은 산도 알려주고 명화가 전시된 길도 안내하고 여러모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지난번 푸라땡으로 우리 집에서 송구영신을 한 다음 체기가 있어 힘들었다는 말에 내가 괜히 미안했다. 나는 멀쩡했으므로....
그렇게 호수를 돌고 길 건너 메가 커피샵에 들어가서 유자차, 레몬차를 시켜 호호 불며 한시간정도 이야기를 하였다. 세상엔 하극상도 너무 많고 발톱을 숨긴 야심가 천지라는 말에 우리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무튼 백번 조심해도 사는 일은 너무도 리스크가 크다. 그렇다고 접을수도 없고..
그나저나 교보/영풍이 요즘 말썽을 부리고 있다. 다른때 같으면 종이책은 늦어도 2-3주내엔 올려주었는데 지금 2달반지난것도 올리질 않고 있다. 물론 나만 그런건 아닌데, 의심이 나서 교보에 들어가 ' 부크크' 로 검색했더니 그건 정상적으로 뜨고 있었다. 즉, 부크크 시스템만 이용하고 다른 이름을 쓰는 출판사들은 뒤로 밀린다는 얘기다. 더티하게...예전에 한달이 넘도록 안 올려서 담당자에게 메일로 어필도 했는데 깡무시. 오늘은 아무래도 관을 상대로 싸우는 날인가보다
그래도 호수에서 뜻밖에 만난 고흐, 모네, 클림트, 쇠라 등등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