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10!

by 박순영

아까 노부인이 혼자 사실거라며 전에 보고 간 딸이 함께 집을 보러 왔었다. 이미 거의 정해놓고 최종점검을 하러 온것 같아 나도 적극적으로 거들었다. 그리고 꺼내기 힘든, 항곰팡이 도배 얘기도 슬쩍....

호수공원이 지척이라 어머니 운동하시기도 좋고요 어쩌구 저쩌구...

관리비는 좀 조절하셔야 돼요. 라고 솔직한척 능구렁이 모드..



그랬더니 예상대로 10분후에 중개사가 전화를 해 왔다. 네고를 해주면 지금 당장 계약한다고. 내가 놓은 가격에서 400을 갂아 달라는 것인데, 나도 마지선으로 생각한 터라 응하는 대신 그럼 반드시 중도금을 줘야 한다,고 했더니 중개사가, 오피스텔은 중도금제도가 없다는 뻥을.

그럼, 계약금을 20프로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규정이 10인데,라고 해서, 제가 네고 많이 해드리잖아요 라고 버텼고 , 연락주마 ,하고는 한참있다 다시 전화가 왔다.

목요일 오전에 계약한다고.

목일이면 넘 길지 않나요? 가계약금이라도 걸라고 하시든가?

했더니, 중개사가 얘기해본다고..

그리고는 다시 전화와서 "10만 넣는대요"라고 해서 "믿어도 되는 팀이예요?"라고 물었더니 '"우선권이라도 확보하는거죠 뭐"라고 솔직 대답...

그래도 이집 구해주고 팔때도 제일많이 움직여준 중개사라 그 입장 봐서 그냥 가계약금 10만 받는걸로 결론내렸고 돈이 들어왔다.


틀어져도 이 돈은 내돈이다.

물론, 내가 바보는 아니어서, 다른 중개팀 연락오면, 상황 설명하고 그래도 보겠다면 보여줄 생각이다. 나도 많이 영리해졌다. 라기 보다, 이젠 돈을 믿지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빡세게 장시간, 여러사람한테 당하다보면 스스로 터득하는게 생긴다.



그래서 어쩌면 목요일날 실계약을 할수도 있다. 물론 그 후에도 틀어지지 않고 잘 굴러가야 하는거지만.

빠르면 이번주에 되거니 했더니 정말 조짐이 온건 맞다. 가계약금이 너무 귀엽긴 하지만...



이제 대강 이른 저녁? 늦점?을 먹고 호수에 나가봐야겠다..목요일 계약하면 이후부터가 진짜 전쟁이다. 천안 갈게 아니면 (혹은 가더라도)나도 대출을 받아야 하고,,, 요즘 1금융, 주담보 빡세고 한달반은 잡아야 한다는데..

전쟁이다. 2년동안 집 세채 파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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