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나기]라는 단편을 썼다. 나중에 [론리하트]에 실을.
소나기같은 예상못할 인간사, 삶의 여정, 사랑....이런 구조다..
늘 쓰는 얘기에서 조금 벗어나보려고 했는데 그 판단은 당연 독자의 몫이다.
그리고 아마 다음작품은 중편정도의 [인디언 서머]가 될거 같다. 아니면 한두편 더 단편을 쓴뒤에.
인생 마지막 사랑...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난 나보코프를 좋아한다. 그의 나이브하고 도발적 구성과 스토리, 그걸 높이 산다. 당연히 대표작인 [롤리타]를 좋아한다.
그런데 그 그 작품의 핵은 엔딩부분이 아닌가 하다. 그 사랑이 어떻게 스러져가고 결말을 맞는지.
이 정도면 내 '인디언 서머''도 거의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그리고 노벨상 작가중에 동명의 소설을 쓴 존 갤스워시라는 작가가 있다. 아일랜드식 이름이라 읽기가 좀 힘들지만 대강 이리 발음된다.
그러고보니, 나역시 앞선이들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디. 하늘아래 새로운건 정말 없나보다.
그래도 나만의, 내 마음가는대로, 본능의 힘, 그것에 이끌려 써보려 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이왕 죽을 바엔 뭐라도 끄적이다 죽는게 낫지, 하는?
아니면, 이보다 더 깊은 문학에 대한 향수와 애착이 내안에 잠재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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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그림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것은 삶의 속성을 그대로 빼닮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친구 사이에 여자를 거래하는가 [한파주의보]하면 서로 같은 생각, 즉 이별을 꿈꾸는 연인의 이야기 [동행], 그 외에도 상대의 사랑의 깊이를 의심한 여자의 반전, 쿨한 친구로 남기로 하는 헤어진 커플의 속내, 등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는 갖가지 모순과 시도, 그리고 반전의 요소를 촘촘히 짜 넣었다.
무릇, 사랑도 공기와 같아 존재를 자연스레 숨 쉬게 해줘야 하는데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더욱더 옭죄이고 가둬지고 자유를 제한당한다. 이런 에고이즘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작지만 울림 있는 경종이 돼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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